Reddit의 게임 커뮤니티에서 하나의 비교 이미지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How Call of Duty started vs. how it's going"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이 바이럴하면서, 팬들이 프랜차이즈의 극적인 변화를 두고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문제의 이미지는 콜 오브 듀티 초기작의 사실적이고 어두운 전쟁 분위기와 현재의 형광색 스킨, 캐릭터 크로스오버가 난무하는 모습을 극명하게 대조시켜 보여준다. 한때 사실적인 전쟁 게임이었던 콜 오브 듀티가 이제는 팝 문화 스킨들의 컬러풀한 혼합체로 변했다는 지적이다.
재미있게도 한 유저는 콜 오브 듀티의 현재 전략을 정확히 간파했다. "포트나이트에 너무 나이 든 사람들을 위한 포트나이트"라는 포지셔닝이 매우 수익성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결국 COD가 '어른 버전 포트나이트'로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는 뜻이다. 겉포장만 군사적이고 어른스러울 뿐, 내용물은 포트나이트와 비슷하다는 신랄하면서도 정확한 분석이다.
또 다른 유저는 세대 변화를 생생하게 증언했다. "아내 조카가 포트나이트를 엄청 많이 했는데, 지난번에 만났을 때 더 이상 안 한다고 하더라. 애들 게임인데 지금은 COD를 한다고 하더군."
가장 화제가 된 댓글은 "광대 피터 그리핀을 찾을 거야"였다. 현재 COD에 이미 온갖 기상천외한 캐릭터들(닌자 거북이, 니키 미나즈, 세스 로건 등)이 나와있는 상황에서, "이제 광대 피터 그리핀까지 나올 것 같다"는 자조적인 농담이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가 "그들에게 아이디어를 주는 것을 멈추세요!"라고 응답하면서 6,9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았다.
한 유저가 공유한 흥미로운 사실은 2,100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다. 콜 오브 듀티는 원래 "MoH 킬러"라는 코드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메달 오브 아너의 개발진이 EA와 갈등 후 인피니티 워드를 설립하며 시작된 일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메달 오브 아너 자체가 스티븐 스필버그가 자신의 아들이 골든아이 007을 하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한 유저는 "이언 플레밍의 부모님이 만나지 않았다면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커뮤니티에서는 현실적인 FPS 게임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도 컸다. 그러면서 원래 고스트 리콘이나 레인보우 식스 같은 전술 슈팅 게임의 전성기를 그리워하는 목소리들이 이어졌다.
콜 오브 듀티의 이러한 변화에 대해 경쟁작들은 정반대의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배틀필드 6 개발진은 "현실적이고 기반이 탄탄하게 유지하자"고 선언했다. 배틀필드 6는 '거친 사실주의(gritty realism)'를 추구한다고 밝혔으며, 캐릭터 외관에 대해서는 설정에 사실적인 의상들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액티비전 내부에서도 "게임이 바보같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비판을 인지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업계 내부자에 따르면 액티비전이 워존에서 '더 많은 절제'를 보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크로스오버가 '돈을 찍어내고' 있지만 커뮤니티의 비판도 듣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2,500개 추천) 중 하나는 폴아웃의 명대사 "전쟁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였다. 하지만 다른 유저가 "돈은... 돈은 전쟁을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하며 648개의 추천을 받아, 게임 산업의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콜 오브 듀티는 커뮤니티의 깊은 향수와 현대 게임의 끊임없이 진화하는 트렌드 양쪽의 영향을 받으며 갈림길에 서 있다. 한 장의 비교 이미지가 불러일으킨 수천 개의 댓글은 게임 산업 전반의 변화와 팬들의 정체성에 대한 깊은 고민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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