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최태인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2025년 5월부터 7월까지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92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지난 5월 1일 기준 3,301개에서 8월 1일 기준 3,289개로 12개 줄었다. 해당 기간 동안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집단은 52곳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회사설립·분할 및 지분취득 등으로 34개 집단에서 61개사가 새로 계열 편입됐다. 반면 흡수합병, 지분 매각, 청산종결 등으로 36개 집단에서 73개사가 계열 제외되면서 전체적으로는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 편입 규모가 큰 집단으로는 크래프톤(10개사), 네이버(4개사), 한화·태광·소노인터내셔널(각 3개사) 등이 꼽혔다. 반면 계열 제외가 많은 집단은 대광(20개사), 영원(5개사), SK(4개사) 등이었다.
신사업 진출보다는 기존 주력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계열 편입을 진행한 회사를 살펴보면, LG는 로봇 사업 강화 차원에서 AI 기반 로봇 개발사 베어로보틱스코리아를 계열 편입했고, 한화는 식자재 유통·급식업체 아워홈 지분을 인수했다. 네이버는 부동산 플랫폼 아실을, 크래프톤은 게임·애드테크 기업 넵튠 등 10개사를,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 등 3개사를 각각 편입했다.
경영 효율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한 합병과 지분 매각이 계열 제외 요인으로 작용한 회사는, SK는 반도체 검사 분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ISC 자회사 아이티엠티시를 합병했으며, 포스코는 LNG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회사 엔이에이치를 흡수합병했다. 카카오는 웹툰 제작사 넥스트레벨스튜디오 지분을, 네이버는 게임사 스튜디오포립 지분을 각각 매각하면서 계열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신규 지정 집단을 중심으로 동일인 친족 및 소속 임원 지배회사에 대한 계열 제외가 진행된 회사들을 살펴보면, 올해 새로 지정된 대광은 임원 지배회사 명성산업 등 20개사를 제외했고, 빗썸은 친족 지배회사 마태를, 영원은 친족·임원 지배회사 티오엠 등 5개사를, 소노인터내셔널은 디미디어 등 3개사를 독립경영으로 인정받아 계열에서 제외했다.
공정위는 이번 현황 발표를 통해 대기업집단 내 계열사 구조조정과 지분 변동이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경영 효율화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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