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Grayscale) 등 가상화폐 투자상품 주요 발행사들이 지난 8월 셋째 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엑스알피(리플)’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증권신고서(S-1) 수정안을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수정된 증권신고서가 현지 자산운용사의 ‘엑스알피’ 상장지수펀드 출시 의지를 의미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엑스알피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총 일곱 곳의 자산운용사가 지난 8월 셋째 주 미국 증권당국에 증권신고서 수정안을 전달했다. 증권신고서는 상장지수펀드 신청사가 의무에 따라 사업적, 재무적, 법적 정보 등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공개 및 제출하는 서류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자산운용사로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Bitwise), 카나리(Canary), 코인쉐어스(Coinshares),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21쉐어스(21Shares), 위즈덤트리(WisdonTree)가 있다.
더블록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 신청사들은 증권신고서 수정안을 통해 ‘현금’ 외 ‘현물’ 상환 허용을 요청했다. ‘현물’ 방식에서는 투자자가 상장지수펀드 정산 시 비트코인으로, ‘현금’ 방식에서는 현금으로 상환받을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엑스알피’ 상장지수펀드 신청사들의 증권신고서 수정안 제출 관련 일관된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 노바디우스웰스(NovaDius Wealth) 대표는 ‘엑스알피’ 상장지수펀드 신청사들이 주목할 만한 단체 행동을 보였다며, 심사에 있어 좋은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네이트 제라시 노바디우스웰스 대표는 ‘엑스알피’ 상장지수펀드 신청사들이 주목할 만한 단체 행동을 보였다며, 심사에 있어 좋은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네이트 제라시)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 분석가는 신청사들의 움직임은 예상됐던 사항이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기조를 반영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월 29일 승인된 시장 참여자에 한해 비
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현물’ 상환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동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판매시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현금’으로 정산받는 방식만 인정해왔다. 비트코인 ‘현물’로 직접적인 환매가 이뤄질 경우, 가격 변동성 등의 위험으로 투자자 보호가 적절하게 조치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폴 앳킨스(Paul Akins)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은 ‘현물’ 상환 방식이 비트코인 및 이더리음 현물 상장지수펀드 투자를 더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알렸다. ‘현물’ 상환 방식이 도입될 경우 보유 펀드를 법정화폐로 전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일 수 있다는 관점이다.
블룸버그 분석가는 신청사들의 움직임은 예상됐던 사항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사진=트위터/ 제임스 세이파트)
‘현물’ 상환 방식 장점으로는 ‘현금’ 환매보다 절차가 단순해 세금 및 거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도 있다. 보안 측면에서도 ‘현물’ 상환은 이점을 갖는다.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가 수탁기관에서 보유 비트코인을 움직이는 과정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엑스알피는 8월 26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97% 하락한 4,117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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