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0일 인디 농장 시뮬레이션 게임의 대표작 '스타듀 밸리'와 패션 게임 '인피니티 니키'의 콜라보레이션이 발표했다. 하지만 복수의 해외 매체에 따르면 이 소식은 일부 팬들로부터는 기대와 환영을 받았고, 일부 팬들에게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양측의 해명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양 게임의 콜라보는 9월 1일 인피니티 니키의 1.9 '뮤직 시즌' 업데이트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스타듀 밸리의 캐릭터가 농장에서 작물을 수확하다가 한 마리가 마법을 통해 인피니티 니키의 화려한 3D 세계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예전에 커뮤니티에서 어떤 콜라보를 원하는지 물었을 때, 팀이 귀 기울였던 것 같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놀랐다. 스타듀 밸리 완전 좋아한다", "정말 좋다! 농장 게임과 협업해서 주택을 출시하는 건 완벽하다"스타듀와 니키, 제작자(Eric Barone)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콜라보가 정말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지고 특별할 거라는 걸 알 것이다. 정말 기대되고, 훌륭한 콜라보라고 생각한다", "이건 정말 무작위적이고 예상치 못한 일인데, 정말 좋다" 등 콜라보 트레일러에는 호응이 이어졌다.
Infinity Nikki × Stardew Valley Collab Trailer
인피니티 니키는 2024년 12월 출시 후 4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첫 달 모바일 수익만으로 1,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작 대비 40배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중국에서만 5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며 중국 내 인기 게임 순위 톱10에 들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최근 몇 개월간 인피니티 니키는 또 다른 심각한 논란에 휩싸여 있었다. 2025년 4월 1.5 업데이트에서 새로운 의상을 11개 피스로 나누면서 완전한 드레스를 얻기 위해 최대 220회의 뽑기(약 440달러 상당)가 필요해졌다. 게다가 게임의 원래 스토리를 완전히 바꿔서 주인공 니키를 평범한 소녀에서 불멸의 우주적 존재로 설정 변경했다. 여기에 50달러짜리 게임 내 욕조를 판매하거나 심각한 버그로 게임 자체가 실행되지 않는 문제까지 겹쳤다.
더욱 화가 난 것은 개발사의 검열 시도였다. 플레이어들이 '보이콧(boycott)'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자 공식 커뮤니티에서 이를 금지시켰고, 플레이어들이 '걸콧(girlcott)'이라는 새 용어를 만들자 이것마저 검열했다. 중국 플레이어들은 분노해서 스팀에 대규모 부정적 리뷰 폭격을 가했고, 현재 스팀 리뷰는 '복합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스타듀 밸리 콜라보 발표는 팬들에게는 개발사가 핵심 문제를 덮으려는 '눈가림용 이벤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일부 팬들은 새로운 콜라보 발표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반면, 다른 팬들은 니키 개발사가 이 이벤트를 이용해 최근 게임 내 업데이트와 개발사 자체의 향후 콘텐츠 유출에 대한 비판을 은폐했다고 비판했다.
더 큰 문제는 바론은 콜라보를 허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소셜미디어에서 비판받기 시작한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바론이 22일 X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스타듀 밸리와 다른 게임들 간의 콜라보가 몇 차례 있었다. 분명히 얘기하지만, 나는 이 콜라보들로 돈을 받지 않는다. 저는 그저 다른 게임의 팬이었거나, 진심으로 플레이어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진행했다." 한 팬이 그가 돈을 받아도 마땅하다고 하자, 바론은 "고맙지만 괜찮다. 게임 판매로 충분히 벌었다"라고 답했다.
바론의 성명 이후 인피니티 니키 개발사도 사과문을 발표했다. "의도치 않은 스트레스는 저희가 가장 원치 않던 일이었다. 이는 저희 팀이 스타듀 밸리와 커뮤니티에 보내는 무료 러브레터 같은 것이었다"라고 해명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은 창작자의 순수한 선의와 복잡한 현실이 충돌한 사례다. 바론은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과의 콜라보로 플레이어들에게 즐거움을 주려 했지만, 일부 인피니티 니키 팬들에게는 문제의 게임이 좋은 게임까지 끌어들이는 것으로 보였다. 니키 개발사인 인폴드게임즈가 게임의 핵심 문제까지 해결하고, 9월 1일 콜라보를 실제 출시하면 호응이 나올지, 아니면 논란이 계속될지, 과연 어떤 반응이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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