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25일 서울 코엑스 ‘언리얼 페스트’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과 구글의 로비스트들은 구글 빅테크 수수료 규제로 미국 행정부가 보복할 것이란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고위 관료들 말을 들어보면 입장이 전혀 다르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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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 법무부 역시도 반독점을 지원하는 입장”이라면서 “새로운 법이 나오면 애플이나 구글도 반드시 따라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애플이나 구글 로비스트들이 미국 정부와 너무 위험할 정도로 가깝고, 특히 무역대표부(USTR)와 지나치게 가까운 것 같다”고 우려했다.
USTR은 지난 3월 ‘2025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인앱 결제 규제가 구글·애플 등 미국계 IT 대기업이 한국 시장에서 자유롭게 서비스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스위니 대표는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한국의 인앱 결제 강제 금지법에 처음에는 따르는 척을 하더니 외부 결제 업체에게 수수료를 26%를 과금하는 조치를 취했다”면서 “굉장히 끔찍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앞서 스위니 대표는 이날 오전 진행한 기조연설에서도 “애플·구글·스팀이 30%를 가져가는 건 지나치게 탐욕(really greedy)스럽다고 본다”면서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88%의 매출을 개발자가 갖고 12%만 수수료로 책정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에픽게임즈는 PC에서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스팀에 동시에 출시하면, 언리얼 엔진 로열티를 5%에서 3.5%를 낮추는 등 개발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 기술 개선 계속…AI , 게임 제작 생산성 높일 것”
에픽게임즈는 이날 내년 초 ‘소셜 오버레이’ 적용을 앞둔 EOS(에픽게임즈 온라인 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기술 업데이트 소식과 차세대 기술 개발 방향으로 새 프로그래밍 언어 벌스(Verse)와 및 차세대 씬 그래프(Scene Graph) 등을 소개했다.
스위니 대표는 “인공지능(AI)을 앞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콘텐츠 생산 측면에서 AI를 통해 향후 3배, 많게는 10배까지도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점심에도 된장찌개를 먹고 왔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스위니 대표는 크래프톤(259960)을 비롯해 한국 기업과 협업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는 “게임이나 미디어, 자동차 건설 등에서 저희 언리얼 엔진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한국은 게임에 대한 몰입도가 세계에서 제일 높은 시장이라 한국이 게임 산업의 중심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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