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처음 공개한 신형 아이오닉 6의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오닉 6는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특히 관심을 가지고 개발된 모델이기도 하다.
아이오닉 6는 출시 시작부터 최대 400만 원에 달하는 제조사 할인이 적용된다. 덕분에 최저 실구매가는 3천만 원대 초반까지 낮아졌다. 사실상 쏘나타와 비슷한 가격이다.
신형 아이오닉 6는 구형 대비 여러 부분에서 달라졌다. 디자인은 이전보다 보편적이고 익숙한 쏘나타 스타일에 가까워졌으며, 실내는 물리 버튼을 늘려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현대차의 최신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핵심 변화는 배터리에서 나타난다. 전기 모터 출력은 동일하지만 배터리 용량이 스탠다드 모델은 18.9%, 롱레인지 모델은 8.5% 늘어났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시 스탠다드 모델은 437km, 롱레인지 모델은 562km의 복합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항목인 주행거리를 대폭 개선한 것이다.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기본 가격 기준으로 스탠다드는 4,856만 원으로 구형 대비 161만 원 인상됐고, 롱레인지는 5,515만 원으로 110만 원 높아졌다. 같은 시기 출시된 더 뉴 아이오닉 5가 가격을 동결한 것과 비교하면 아쉽다는 평가가 있으나, 배터리 용량 증가와 개선된 사양을 감안하면 타당하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흥미로운 점은 출시 직후부터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현대차 또는 제네시스 인증 중고차에 보유 차량을 매각하고 아이오닉 6를 구매하면 200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기존 전기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한 30만 원 ‘어게인 EV’, 만 19세부터 34세까지 첫 전기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50만 원 ‘청년 EV 생애 첫차’, 그리고 브랜드에 관계없이 출고 10년 이상 된 노후차 보유자에게 적용되는 30만 원 ‘노후차 특별조건’이 추가된다. 중복 적용은 최대 세 가지까지 가능하다.
이외에도 블루멤버스 포인트 40만 원 선사용, 현대카드 블루 세이브-오토 프로그램을 통한 30만 포인트 선사용, 전시차 20만 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마련돼 있다. 이러한 조건들을 모두 합산할 경우 제조사 지원만으로 최대 400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전기차 보조금 역시 실구매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고 보조금은 스탠다드 모델이 570만 원, 롱레인지 모델이 547만 원에서 최대 580만 원까지 책정됐다. 지자체 보조금은 지역별로 차이가 크다. 서울은 최대 60만 원 수준이지만, 전라남도 보성군은 스탠다드 835만 원, 롱레인지 최대 850만 원까지 지원한다.
할인과 보조금을 모두 반영하면 실구매가는 대폭 낮아진다. 스탠다드는 1,805만 원, 롱레인지는 1,830만 원이 줄어든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최저가는 각각 3,051만 원과 3,685만 원까지 떨어진다. 이로써 동급 내연기관 세단인 쏘나타와 유사한 가격대에서 선택이 가능해졌다.
한편, 일부 지자체는 전기차 보조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매 전 정확한 조건은 별도로 확인이 필요하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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