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국 친환경차 누적 판매 150만 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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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국 친환경차 누적 판매 150만 대 돌파

더포스트 2025-08-24 15:18:00 신고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누적 판매 150만 대를 달성하며 글로벌 전동화 흐름 속에서 존재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로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지난 7월까지 총 151만514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87만821대, 기아가 64만4324대를 기록하며 합작 성과를 이룬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워즈 인텔리전스(Wards Intelligence)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친환경차 판매량은 174만93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이 성장세를 등에 업고 상품성 강화와 라인업 확대를 통해 입지를 넓히고 있다.

판매 기록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2011년 첫 진출 이후 2022년 50만 대, 2024년 100만 대를 넘어선 데 이어 불과 1년 만에 150만 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연간 판매량도 2021년 10만 대 돌파 이후 2022년 18만 대, 2023년 27만 대, 2024년 34만 대로 꾸준히 확대됐다. 올해 1~7월 판매량은 22만15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해 또다시 최고 실적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가 누적 113만8502대 팔리며 절대 강자로 자리잡았고, 전기차는 37만4790대, 수소전기차는 185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투싼 하이브리드(19만7929대)가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 쏘나타 하이브리드(19만2941대), 아이오닉 5(12만6363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에서는 니로 하이브리드(18만3106대)가 선두를 달렸고,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뒤를 이었다.

모델 라인업도 크게 확장됐다. 초기 2종에서 현재는 하이브리드 8종, 전기차 10종, 수소전기차 1종 등 총 19종을 운영 중이다.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EV9 등이 미국 전동화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북미 올해의 차 수상으로 품질 경쟁력까지 입증했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미국 시장에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EV4 등 신규 친환경차를 투입해 라인업을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앨라배마·조지아 공장과 함께 가동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통해 현지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동시에 생산하는 혼류 체제를 구축해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내 현대차·기아 전체 판매량에서 친환경차 비중은 지난해 처음 20%를 넘었으며, 올해도 21%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 10대 중 2대는 친환경차인 셈으로, 현대차·기아는 향후 북미 전동화 전환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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