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가 귀찮을 땐 긴 식사 대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한 끼가 떠오른다. 회사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할 때, 출근길 서둘러 손에 들고 싶을 때, 주말 오후 산책하다가 허기를 달래고 싶을 때 떠오르는 음식이 바로 샌드위치다.
번거로운 반찬이나 밥그릇이 필요 없고, 손에 쥔 채로도 충분히 든든하다. 서울에는 이런 샌드위치를 제대로 만들어내는 가게들이 적지 않다. 단순한 간편식이 아니라 한 끼로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는 퀄리티와 개성을 갖춘 곳들이다.
신선한 재료와 빵의 조합, 이국적인 풍미와 담백한 감각, 그리고 정성스럽게 쌓아 올린 구성까지, 샌드위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러봐야 할 장소로 꼽힌다.
다음은 서울에서 찾은 맛집이다 3곳이다.
1. 앤드밀 성수점
서울 성수동에 자리한 앤드밀 성수점은 신선한 재료와 세련된 조합으로 샌드위치를 즐기려는 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연어 샌드위치와 새우에그샌드위치 같은 기본 메뉴부터 바질 소스를 곁들인 샌드위치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고소한 라떼나 상큼한 에이드가 더해지면 가볍지만 만족스러운 한 끼가 완성된다.
메뉴 중에서도 바질 크림 고구마샌드위치는 고구마가 통으로 들어가 묵직한 식감과 바질크림의 향긋함이 어우러진다. 청양애플브리 바게트는 아삭한 사과와 부드러운 브리 치즈가 조화를 이루며 청량한 맛을 살린다. 날이 쌀쌀할 때 찾게 되는 단호박 콘스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별미로, 샌드위치와 함께 곁들이면 든든한 브런치가 된다.
새우에그샌드위치는 탱글탱글한 새우와 촉촉한 달걀을 조합해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꼬꼬보파니니는 바싹하게 구워낸 빵 사이에 닭고기와 채소가 듬뿍 들어가 있어 식사 대용으로 충분하다. 바질 닭가슴살 샐러드는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손님들에게 알맞고, 가을 제철 재료로 만든 밤게트 샌드위치는 시즌 한정 메뉴로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앤드밀 성수점 매장은 브런치 분위기와 어울리게 꾸며져 있어 혼자 방문하거나 친구와 함께 들르기 모두 좋다.
2. 뉴질랜드스토리
서울에서 뉴질랜드 감성을 담은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뉴질랜드스토리는 계절마다 메뉴 구성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음식을 만날 수 있어 단골들도 지루하지 않다. 특히 샌드위치와 파니니, 플레이트 요리가 골고루 준비돼 있어 취향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머쉬룸 마리오 크림 파니니는 잡곡 식빵 사이에 부드러운 닭가슴살과 시금치, 케일, 양파,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 든든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낸다. 크림 소스가 버섯과 어우러져 고소함이 살아나고, 은은한 숯 향 같은 풍미가 입안에 맴돈다. 아메리카노와 함께 곁들이면 더없이 잘 어울린다.
에그파파 샌드위치는 홀그레인 머스타드 소스를 사용해 은은한 매콤함을 더하고, 구운 대차와 허브 딜을 곁들여 신선한 향을 살린다. 담백한 달걀과 향긋한 허브가 조화를 이루며 브런치 메뉴로 제격이다. 마이블루베리 샌드위치는 직접 만든 블루베리잼에 생 모짜렐라 치즈와 햄을 곁들여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풍미가 살아난다. 한입 베어 물면 달콤함과 고소함이 동시에 전해져 누구에게나 만족스러운 맛을 준다.
샌드위치와 파니니 외에도 스웨디시 스튜 같은 따뜻한 메뉴가 준비돼 있어 계절에 따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향신료를 풍부하게 사용하는 편이라 향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샌드위치 위주로 고르는 것이 좋으며, 메뉴판에 재료와 조리 방식이 자세히 적혀 있어 미리 확인하면 만족스러운 선택을 할 수 있다.
브런치 분위기를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단품 샐러드나 타이풍 플래터도 알맞다. 양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구성이 많아 배부르지만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도 매력이다.
3. 리틀포레스트
리틀포레스트는 시즌 샌드위치와 샥슈카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매장 내부는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다양한 좌석 배치가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주며, 혼자 방문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알맞다.
메뉴 가운데 미나리 잠봉 샌드위치는 신선한 미나리 향이 가득 퍼지면서 은은하게 톡 쏘는 매운맛이 느끼함을 잡아준다. 담백한 잠봉 햄과 신선한 채소가 어우러져 조화로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차지키 치킨샌드위치는 요거트 소스 기반의 차지키와 구운 치킨을 조합해 산뜻하면서도 든든한 식사를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다.
피그 리코타 샌드위치는 달콤한 생무화과와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가 만나 깊은 풍미를 만들어낸다. 담백한 빵과 어우러져 브런치 메뉴로 제격이다. 여름 시즌에만 선보이는 썸머 콜드 파스타는 바질로 만든 페스토와 절인 토마토, 부드러운 부라타 치즈가 들어가 상큼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선사한다. 신선한 토마토의 달콤함이 더해져 가볍지만 배부른 한 끼가 된다.
샐러드 파스타와 바질 치킨 그릴 샌드위치도 꾸준히 사랑받는다. 샥슈카는 매콤한 토마토 스튜에 수란과 치즈가 더해져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메뉴로, 따뜻한 빵과 함께 곁들이면 완성도가 높아진다. 사이드로 준비된 당근 라페 역시 상큼한 맛이 입맛을 돋워준다.
리틀포레스트는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방문 시 유의 사항
1. 앤드밀 성수점
-위치: 서울 성동구 연무장3길 5-1 3층
-영업 시간: AM 11:00~PM 8:00
2. 뉴질랜드스토리
-위치: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로 268 경남레이크파크 113호
-영업 시간: AM 10:30~PM 8:00 , 매주 화, 수요일 정기 휴무
3. 리틀포레스트
-위치: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12길 23 2층
-영업 시간: 월, 화, 수, 목, 금, 토 AM 10:00~PM 6:00,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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