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K-배터리 3사와 전기차 안전기술 협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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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K-배터리 3사와 전기차 안전기술 협력 박차

포인트경제 2025-08-22 10:26:58 신고

세계 최초 한 국가의 자동차 제조사와 배터리 회사 연합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자동차·기아

[포인트경제] 현대자동차·기아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K-배터리 3사와 전기차 배터리 안전기술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

22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행사에서 양측은 지난 1년간의 협업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한 국가의 자동차 제조사와 배터리 회사가 연합해 배터리 안전 기술 확보에 나선 최초 사례다.

행사에는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 삼성SDI 최주선 사장, SK온 이석희 사장과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력은 지난해 8월 현대차·기아가 제안한 ‘배터리 안전확보 TFT’ 구성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1년간 연구개발, 생산공정, 품질, 특허 등 전 부문에서 긴밀한 협업이 이뤄졌다.

협업은 배터리 품질과 안전 강화를 위한 5대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5대 과제는 △안전 특허 △디지털 배터리 여권 △설계 품질 △제조 품질 △소방 기술로 구성된다. 이들 과제는 배터리 3사와 현대차·기아가 공동 협력하거나 각 사별 특화 기술을 활용해 추진된다.

안전 특허 과제는 각 사가 개발한 배터리 안전 특허기술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배터리 셀의 비정상적 열화 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소재, 설계, 부품구조 관련 특허 기술을 부분적으로 공유했다. TFT는 단락 방지 기술 등 공유 특허를 도출했으며, 앞으로도 신규 특허 리스트를 공유해 협력을 이어간다.

디지털 배터리 여권 과제는 배터리의 생산부터 폐기·재활용까지 모든 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유럽연합 주도의 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국제 표준을 충족하고 안전 특화 항목을 추가한 신규 배터리 품질 추적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설계 품질 과제는 배터리 화재 원인을 사전에 검증하고 배터리 셀에 강건화 설계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뒀다. 배터리 셀 구성 인자의 설계 방식을 개선하고 표준 검증 기준과 관리방안을 고도화해 셀 설계 과정에 반영한다.

제조 품과 과제는 배터리 제조 공정에 신기술을 도입해 양산 셀의 안전성과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제조 공정을 점검해 생산 안정화와 불량률 감소에 협력하며, 제조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AI를 활용한 지능형 제조관리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소방 기술 과제는 전기차 배터리 셀 데이터를 국립소방연구원에 제공해 소방청의 기초 연구에 활용하고, 실제 화재 현장 적용을 위한 기술 실효성 검증을 목표로 한다. TFT는 배터리 셀 화재 감지 시스템과 화재 진압 기술 공동 연구 특허를 출원했으며, 국립소방연구원과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 개정 작업도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TFT 종료 후에도 5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 협력이 지속된다. 각 사는 안전 신기술 추가 개발과 특허 지식재산권 공유를 강화하며, 열전이 방지 기술과 소방 기술 고도화, 전기차 배터리 안전 표준 수립에 협력한다.

현대차·기아 양희원 사장은 “현대차·기아와 배터리 기업 경영층의 의지, 연구진들의 전문성, 정부 부처의 지원이 이번 협력을 가능하게 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국가 대항전이며, 경쟁을 넘어선 협력이 생존의 길”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한 팀이 돼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I 최주선 사장은 “이번 협업은 산업 안전 기준과 기술 방향을 새롭게 정의한 진보”라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배터리 기술 개발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온 이석희 사장은 “K-배터리 3사와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배터리 안전을 위해 힘을 모은 점에 의미가 있다”며 “배터리 안전 품질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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