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방한 기간 동안 이재명 대통령, 유흥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등과 만난 매기 강 감독은 방한 일정의 마지막으로 국내 언론과 만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사랑해준 전 세계인들에 감사를 전했다.
지난 6월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공연이 없을 땐 용감한 악마 사냥꾼이 되어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초자연적 위협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는 오컬트 액션 서사도 담았다.
애니메이션 '스파디어맨: 뉴 유니버스'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가 제작을 맡았다. 배우 안효섭, 이병헌 등이 목소리 더빙에 참여했고 트와이스 정연, 지효, 채영이 OST 가창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남산서울타워, 기와집, 저승사자 등의 한국적인 요소들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국내를 넘어 세계를 정복한 하나의 '신드롬'이 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20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8월 11∼17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시청 수는 2천600만으로, 넷플릭스 영어·비영어 영화를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영화 부문 역대 1위 자리도 눈앞에 두게 됐다. 현재 넷플릭스 영어·비영어 영화 시청 1위는 2021년 공개된 '레드 노티스'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의 누적 시청 수 격차는 2천여 만 시청 수로 좁혀졌다.
OST도 미국 빌보드를 장악했다. 극 중 아이돌 헌트릭스가 부른 'Golden'(골든)은 지난 11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일찌감치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 때문이다. 많은 영미권 외신도 앞다퉈 예측했다. 이와 관련해 매기 강 감독은 "그 누구도 그 (수상을) 이유로 창작활동을 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어떤 형태든 인정받을 수 있다면 정말 큰 의미일 것 같다. 대단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거라 상상도 못했다. 우리 영화를 너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팀원들을 대신해서도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매기 강 감독은 5살 때 캐나다로 이민 간 한국계 캐나다인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했다. 캐나다 셰리던 칼리지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뒤 드림웍스, 블루스카이, 워너브라더스, 일루미네이션에서 스토리 아티스트 등으로 일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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