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홍콩계 글로벌 사모펀드(PE)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된 SK렌터카가 사명에서 떼기로 했던 ‘SK’로고를 당분간 유지한다.
SK그룹 계열회사인 SK네트웍스 자회사였던 SK렌터카는 글로벌 사모펀드(PE)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에 매각됐다. 사모펀드로 넘어간 SK렌터카의 새 대표를 맡은 이정환사장은 지난 3월 올해 7월1일부터 새 사명과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공식 석상에서 발표했다.
이정환 대표는 새 사명 적용 시점이 지난 7월 중순 언론 간담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갑자기 바꿨다. 그는 “사명 변경을 원래 올해 안에 추진하려다가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내.외부 의견들이 많아 1년 정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K’라는 브랜드가 주는 가치가 워낙 크기 때문에 고객이 느끼는 만족감이나 브랜드 충성도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어피니티에퀴티가 당초 ‘SK’라는 탄탄한 배경을 조기에 떼 내기로 했던 이유는 몇 년 후 경영권을 매각하는 만큼 가능한 빨리 독자 브랜드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도였다.
게다가 어피니티가 먼저 인수한 롯데렌탈과의 합병을 감안하면 독자브랜드와 새로운 사명은 필수적이다. 어피니티가 갑자기 ‘SK’로고 유지로 방향을 선회한 진짜 이유는 불확실하지만 SK그룹에 얹혀 있을수록 장기적 관점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렌터카가 ‘SK’로고를 계속 사용할 경우, SK그룹에 로고 사용료를 내야 한다. 르노그룹에 넘어간 르노삼성은 ‘삼성’ 로고를 사용하면서 수 년간 매년 100억 원에 달하는 사용료를 지불해 왔다.
SK렌터카 인수 작업은 지난 2024년 8월 말 마무리됐다. 딜이 끝나는 시점과 사명에서 SK를 떼내는 시점을 감안하면 어피너티와 SK간 상표권 계약은 1년 전후로 보인다. 매각전 SK렌터카와 SK간 상표권 계약기간은 2021년 1월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로 설정돼 있다.
때문에 SK렌터카가 내년 말까지는 현재 사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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