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서준영이 동생 미람을 살해한 박윤재와 이가령에 복수를 선언했다.
20일 KBS 2TV ‘여왕의 집’에선 동생 도희(미람 분)와 조카 보람을 위해 정의구현을 다짐하는 도윤(서준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재인(함은정 분)은 기찬(박윤재 분)과 세리(이가령 분)가 도희를 죽음에 이르게 한 뺑소니 진범임을 확인하곤 “순간 안심했어요. 우리 엄마가 도희 씨를 그렇게 만든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에. 미안해요. 그런다고 도희 씨가 살아 돌아오는 게 아닌데. 이런 생각을 한 제가 싫어요”라며 죄책감을 토해낸 바.
이에 도윤은 “이해해요.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라며 재인을 감싸곤 “축하해요. 재인 씨 어머니 누명 벗었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주먹으로 벽을 내리치며 분노를 표한 도윤은 ‘도희야, 당장 지금이라도 널 그렇게 만든 괴물들을 내 손으로 죽여 버리고 싶어. 하지만 보람이한테 정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끝까지 잡을 거야. 절대 감정에 치우쳐서 빌미 같은 거주지 않을 거야’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이날 기찬은 오성(김현균 분)에 의해 감사를 받게 된 상황에 분개하면서도 미란(강경헌 분)의 복직을 승인한 터. 이에 미란은 재인을 불러 “고맙다. 내가 널 볼 면목이 없어. 사과를 하고 싶은데 잘못한 게 한 둘이어야 말이지. 어떻게 널 봐야 할지 모르겠어. 미안해. 가족이면서 내가 널 가장 아프게 했어. 가장 힘들게 했어. 날 가장 필요로 했을 때 널 외면했어. 널 낭떠러지로 몬 건 황기찬도 강세리도 아니고 나였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재인은 “맞아요. 고모가 절 민 거나 마찬가지에요. 황기찬한테 배신당하고 버려지고 의지할 곳 하나 없었어요. 고모가 따뜻하게 제 손 잡아줬다면 여기까지 안 왔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고모가 너무 미워요”라고 솔직하게 말했고, 미란은 “정말 미안해. 내가 어떻게 하면 되겠니? 조금이라도 마음 풀릴 수 있다면 뭐든지 할게. 너무 늦었지만 제대로 사과해야지”라며 재인의 편을 선언했다.
한편 이날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윤희(김애란 분)는 재인의 손을 꼭 잡곤 “몰랐어. 내가 몰라서 그랬어. 난 재인 씨 엄마가 그런 줄만 알았어. 그래서 그랬어”라고 눈물로 사과했다.
이에 대해 재인은 “그런 말 마세요. 저도 당사자인 저희 엄마도 아무도 진실을 몰랐잖아요. 오늘까지만 우세요. 제 가족, 도희 씨 가족들한테도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준 저 인간들, 제가 가만 안 둘 거예요”라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극 말미엔 세리에 의해 사고를 당하고 어린 아이가 됐던 기만(강성민 분)이 세리를 가리키며 “생각났어요. 저 나쁜 아줌마가 나 밀었어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여왕의 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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