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퀘일(Quail) 행사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도로용 차량을 공개했다. 람보르기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을 통해 인상적인 성능 수치를 달성했다.
이 차량은 두 개의 전기 모터가 앞바퀴를 구동하며, 8단 변속기 위에 장착된 세 번째 모터가 6.5리터 V12 엔진을 보조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는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맥라렌 P1과 포르쉐 918이 이미 10년 전 이 기술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람보르기니는 페노메노(Fenomeno)를 통해 그 한계를 끌어올렸다. 이는 자사의 도로용 차량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모델이다.
페노메노는 일반적인 PHEV와 달리 슈퍼카 세계에서도 기술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레부엘토를 기반으로 한 페노메노는 6.5리터 V12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823마력과 534 lb-ft(약 724 Nm) 토크를 후륜으로 전달하며,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구동된다. 이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강력한 V12 엔진이다.
페노메노의 특별함은 세 개의 전기 모터에 있다. 두 개의 전방 모터는 각각 147마력과 258 lb-ft(약 350 Nm) 발휘하며, 차량 후진 기능도 지원한다.
변속기 위에 장착된 축방향(axial flux) 전기 모터와 함께 총 시스템 출력은 1,065마력에 달한다. 제로백(0→60mph)은 단 2.4초이며, 최고속도는 350km/h 이상으로 평가된다.
레부엘토 대비 64마력 증가한 성능은 부분적으로 V12 엔진의 밸브 트레인 재설계와 페노메노 전용 고전압 배터리 덕분이다. 레부엘토와 테메라리오는 3.8kWh 배터리를 사용하는 반면, 페노메노는 7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람보르기니는 새 배터리의 출력이나 충전 속도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테메라리오의 소형 배터리는 AC 충전 시 최대 7kW까지 수용 가능하다.
람보르기니 CEO 스테판 윙켈만은 “페노메노를 통해 람보르기니는 한정판으로 비교할 수 없는 슈퍼 스포츠카를 다시 선보인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V12 엔진, 숨 막히는 디자인, 우수한 공력 성능, 극한 경량 기술 등 첨단 기술의 결합이 페노메노를 동시대 가장 뛰어난 슈퍼 스포츠카로 만든다”라고 말했다.
페노메노는 단 29대만 제작되며, 모두 람보르기니의 내구 레이싱 프로그램에서 차용한 기술을 적용한 카본-세라믹 브레이크를 장착한다. 수동 조정식 서스펜션 시스템과, 가속, 피치, 롤, 요(yaw)를 계산해 노면 조건에 따라 최적의 트랙션을 제공하는 6D 센서도 탑재된다.
만약 당신이 특별하고 희귀한 람보르기니를 찾고 있다면, 페노메노가 적합할 수 있다. 다만 수십억 원을 지출할 경제력이 있어야 하며, 이미 판매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져 실제 구매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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