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수감 중 김대중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읽었다고 알린 조국 전 대표를 겨냥해 “'김대중 회고록'을 읽었다면서 왜 행동은 정반대냐”며 “정말 읽은 것이 맞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회고록 말미에 남긴 '정치인은 반보 앞에서 국민과 함께 가야 한다. 국민과 유리되면 실패한다'라는 당부의 글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데 조국 전 대표의 사면엔 청년 3명 중 2명이 반대했다. 청년들이 가장 간절히 바라는 것이 ‘공정’이다. 그러나 조국 전 대표는 입시비리 유죄로, 불공정의 상징이 된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럼에도 조국 전 대표는 유죄 판결을 비웃고 스스로의 변명을 앞세우며 자신의 죄에 대해 효능감 느끼시게 하겠다고 양해를 구한다”며 “정말로 김대중 대통령의 회고록을 읽은 것이 맞냐”고 반문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은 남을 용서하되 스스로는 더 엄격히 채찍질하면서 의회주의의 길을 걸었던 정치인이었다”고 언급하며 “조국 전 대표가 걸어온 길과는 완연히 달랐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의회주의자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과 배치되는 정치보복, 공정을 바라는 청년 세대를 배신하는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정치적 뒷거래라는 의심을 낳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고록 중 ‘국민과 함께 가지 못하는 정치인은 독선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정치적인 동력을 만들어내는 데 실패한다’는 대목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대표는 다시 한 번 그 회고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복절 특별사면 조치로 출소한 조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였던 지난 18일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출소 이튿날인 16일 페이스북에 "폐문독서물(閉門讀書物)"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권의 책이 쌓여 있는 사진을 올렸다.
조 전 대표가 올린 사진의 책들 중에서는 '김대중 육성 회고록'이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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