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MBC
19일 방송되는 MBC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는 광복 80주년 특집으로 꾸며져 북촌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건축 여행을 떠난다. 건축가 유현준 대신 ‘무현준’으로 나선 전현무는 빽가, 오마이걸 미미와 함께 각기 다른 시대와 개성을 지닌 한옥들을 탐방한다.
세 사람이 찾은 장소 중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영화 ‘암살’에서 전지현이 연기한 미츠코의 집으로 등장한 근대식 한옥이었다. 대문부터 남다른 기운을 풍기던 이곳에서 미미는 “부자 냄새 난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내부 곳곳의 생활상을 살펴보며 “클래스가 다르다”고 연신 감탄했다. 빽가 역시 북촌 내 다른 한옥들과 차별화된 구조에 “재벌집다운 디테일”이라며 눈을 크게 떴다.
이어 전현무는 빽가와 미미를 ‘서울 우수 한옥’으로 선정된 현대적 감각의 힙한 한옥으로 안내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이 공간은 세 사람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건축 여행을 마친 전현무는 체력이 방전된 모습으로 “실시간으로 늙어가는 기분이다. 아들 하나, 딸 하나 데리고 다니는 느낌이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북촌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한 전현무·빽가·미미의 건축 여행기는 19일 밤 9시 MBC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에서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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