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 류승룡이 디즈니+ 화제작 '파인: 촌뜨기들'에서 삼촌과 조카로 호흡을 맞춘 양세종과 13년 만에 재회한 임수정과의 촬영 비화를 전했다.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류승룡을 만났다. '파인: 촌뜨기들' 에피소드 외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류승룡은 "양세종과는 극 중 삼촌과 조카 사이다. 현실에서도 친해지기 위해 각별히 노력했다"라며 " MBTI를 이야기 하자면 양세종은 극 I(아이)다. 굉장히 샤이하면서 내성적이다. 제게는 요주의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류승룡은 "양세종과 전시회나 공연을 자주 보러 다녔다. 말없이 같은 곳을 바라보는 걸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류승룡은 "맛집도 많이 다녔고, 제주 올레길도 걸었다. 목욕탕도 같이 갔다. 남자들끼리 그렇게 친해지지 않나"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류승룡은 "양세종은 요즘 젊은 친구들과 달리 굉장히 진지하고 성실하다"라며 "특히 연기할 때 굉장히 진실된 친구다. 연기가 거짓말 같으면 참지 못하더라. 그런 상황에서 양세종이 엔딩에 '삼촌'이라고 외치는 장면이 너무 좋았다. 진실됨이 느껴졌다"라고 했다.
뿐만아니라 류승룡은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이후 13년 만에 재회한 임수정과에 대해 "이번 작품에서는 일부러 거리감을 뒀다. 13년 전에 충분히 서로에 대해 알았고, 이후 서로가 배우의 길에서 잘 성장하고 성숙하지 않았나. 순전히 '오관식'과 '양정숙'으로 만나 연기했다"며 웃었다.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물이다. 류승룡은 보물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이를 차지하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무리의 리더 '오관석'으로 분해 회차를 거듭할수록 조용히 '폭주'하며 욕망에 사로잡힌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류승룡은 '파인: 촌뜨기들' 이후 JTBC 토일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 출연한다. 15년 만의 안방 드라마 복귀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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