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제이미 바디가 마지막 불꽃을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태울 수도 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은 “바디가 한 시즌 동안 브렌던 로저스 감독과 함께 셀틱FC에서 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라고 보도했다.
38세 바디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레스터시티를 떠나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레스터 소속 13년 동안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승격, 2015-2016시즌 PL 우승, 2020-2021시즌 FA컵 우승 등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비록 마지막 시즌 팀의 강등을 막지는 못했지만, 리그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바디는 PL 338경기 145골, 레스터 소속 통산 500경기 200골이라는 기록을 세운 뒤 팀과 이별했다.
바디는 레스터와 작별이 은퇴는 아니라고 공언했다. 레스터와 작별 영상을 통해 “이건 은퇴가 아니다. 여전히 경기를 즐기고 골을 넣고 싶다. 나는 38세지만 의욕과 야망은 살아있다”라며 현역 연장 의지를 다졌다.
그런 만큼 올여름 바디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이적시장 초기에는 미국 헐리우드 히어로 영화 ‘데드풀’로 유명한 라이언 레이놀즈가 구단주로 있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렉섬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샬롯FC가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다. 하지만 유의미한 추가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던 중 최근 흥미로운 클럽이 바디와 연결됐다. 바로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이다. 현지 복수 매체는 FA 신분이 된 바디가 최근 몇 주간 셀틱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고민이 많은 로저스 감독이 바디를 골결정력을 보강할 수 있는 저비용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예상된다.
셀틱 출신 공격수 앤디 워커는 바디가 고령에도 여전히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고 라디오 풋볼 쇼’를 통해 “로저스는 바디의 능력과 체력 수준을 잘 알고 있다. 그가 38세라는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건강하고 날카롭다면 한 시즌은 충분히 뛸 수 있다. 로저스보다 그 사실을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전 PL 골키퍼 나이절 마틴도 바디의 셀틱행을 지지했다. 영국 ‘가제타 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바디는 레스터에서 뛰어난 선수였다. 그는 가능한 한 오랫동안 축구를 이어가고 싶어 할 것이다. 자신을 평가해주는 전 감독이 있다면 그보다 좋은 상황은 없다. 나는 바디가 스코틀랜드 어느 팀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선발로 60분을 뛸 수도, 교체로 나와 경기를 바꿀 수도 있다. 수비수 입장에서는 70분 이후 그의 속도를 상대해야 한다는 건 최악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디의 셀틱 이적이 성사된다면 한국 유망주 윙어 양현준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양현준은 지난 시즌 전반기 부진에 빠졌지만, 후반기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6골 6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양현준은 지난 4일 세인트미렌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개막전 선발, 16일 팔커크와 리그컵 16강 교체로 총 2경기 출전했다. 아직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셀틱 이적 후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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