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차그룹 전기차에 대한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결함은 이전부터 큰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최근 더 큰 여파를 불러올 수 있는 논란이 발생했다. 바로 테슬라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결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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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오류, 3천만 원 넘는 수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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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이버 카페 ‘전기차 동호회’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상당수에는 BMS 고장 및 수리에 대한 호소가 빗발치고 있다. 전기차 동호회에서 활동 중인 한 누리꾼도 직접 BMS 문제를 겪었다면서 글을 적었다.
해당 누리꾼은 2021년형 모델 Y를 출고해 약 4년을 큰 문제 없이 타고 다녔다. 하지만 최근 ‘BMS_a079’라는 에러 코드가 뜨면서 충전 불가 및 최대 충전 용량 억제로 인한 1회 충전 주행거리 감소를 경험했다.
이에 테슬라에 수리를 요구하자 그에 대해 나온 견적서는 충격적이었다. 배터리 관련 교체 및 수리 금액만 약 3,169만 원이 발생했다. 여기에 부가세 10%를 반영한 총비용은 약 3,486만 원까지 올라갔다.
더군다나 무상 보증 기간도 지났기 때문에 자비로 처리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고전압 배터리 수리 제한 보증은 차령 4년 또는 누적 주행거리 8만 km 중 하나라도 먼저 도달할 경우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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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차라리 ICCU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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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발생한 BMS 결함 사례를 종합해 보면 대부분 2020년대 초반에 생산된 차에서만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해외 사례를 보면 올해 출고한 모델 Y에서도 BMS_a079가 발생한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출고 2개월 차에 2천 마일(약 3,220km)도 안 되게 주행한 모델 Y 롱 레인지 사양이 문제를 일으켰다. 국내에서 3개월 연속 6천 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차다. 이에 해당 모델을 구매한 소비자는 더욱 불안에 떨고 있다.
BMS 결함 논란은 커지고 있지만 테슬라 측은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국토부 역시 관련 문제에 대한 리콜이나 무상 수리 등은 공식 언급이 없다. 사례가 추가로 집계된 후에야 후속 반응이 나올 전망이다.
누리꾼은 공분하고 있다. “수리도 오래 걸린다”, “안 터지고 보증 끝난 사람은 어떻게 운전하라는 거냐” 등등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현대차 ICCU는 보증이 길어서 무상 수리라도 되는데 테슬라는 참”이라며 비교하기도 했다.
한편, 7월까지 2025년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테슬라 실적 성장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한 4만 2,613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와 함께 ICCU와 BMS 등 전기차 전용 부품에 대한 결함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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