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관세 때문?” 캐나다行 현대 싼타크루즈, 국경에서 발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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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관세 때문?” 캐나다行 현대 싼타크루즈, 국경에서 발 묶였다

더드라이브 2025-08-18 13:08:13 신고

▲ 싼타크루즈 <출처=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픽업트럭 ‘싼타크루즈’가 미·캐나다 국경 인근에서 출고되지 못한 채 대기 중이다. 현지 판매 부진이나 공급망 차질이 아닌, 양국 간 관세 갈등이 원인이다.

싼타크루즈는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서만 생산된다. 지난해 캐나다 시장에서는 2,574대가 판매됐지만, 올해 들어 판매량이 급감했다. 현대차 캐나다법인은 아직 국경 인근에서 보관 중인 물량 처리 방안을 확정하지 못했다.

▲ 싼타크루즈 <출처=현대자동차>

앞서 지난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캐나다 정부도 동일한 수준의 보복 관세를 시행했다. 현대차 캐나다법인 스티브 플라망드 최고경영자는 “이미 캐나다 판매 물량 생산을 확정한 상태여서 해당 차량을 제작했고, 현재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기 물량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내에는 일부 재고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6월 캐나다 판매량은 38대에 그쳤고,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은 1,460대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플라망드 최고경영자는 “곧 결정을 내릴 것이며, 딜러와 고객이 오래 기다리게 두지 않겠다”라는 입장이다.

▲ 싼타크루즈 <출처=현대자동차>

대기 중인 싼타크루즈는 2025년형 모델로, 강인한 외관 디자인과 함께, 실내에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합한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지문 인식 기능도 추가됐다. 미국 시장에는 2.5ℓ 자연흡기 가솔린과 2.5ℓ 터보 가솔린 두 가지 엔진이 공급되지만, 캐나다에는 터보 사양만 판매된다.

이번 관세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현대차뿐 아니라 미국 생산 차량을 수입하는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국 정부의 협상 진전에 따라 캐나다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 폭이 좁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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