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일제강점기 가네가후치 전남공장이던 옛 전방·일식방지 부지에 '일제강제동원시민역사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일본 시민 단체들이 환영 의사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 20년째 강제동원 피해 조사 관련 활동을 해온 단체인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는 17일 성명을 내고 역사관 건립과 관련해 "강제동원 문제의 진상규명, 피해자의 존엄 회복, 기억 계승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의 전쟁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광주시의 식민주의 극복 활동은 인권·평화·정의를 향한 빛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태평양전쟁희생자광주유족회 자료들의 공개를 통해 강제동원 문제가 해결되고, 나아가 이 자료들이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으로 인정 받아 역사 정의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도 "광주시의 지혜롭고 용감한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일본 제국주의와 식민 지배 실상을 밝혀 세대를 넘어 계승하는 것은 일본 국민들에게도 의미 깊은 일"이라고 환영했다。
광주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태평양전쟁희생자광주유족회 고 이금주 회장의 강제동원 관련 자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일제강제동원시민역사관을 2029년까지 건립하기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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