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가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스마트 전기안전 원격점검 시스템을 도입한다.
17일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주요 화재 원인인 전기적 위험 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했다. 사업 대상은 전통시장 8곳과 상점가 3곳으로 점포 1천92곳이다. 사업비는 약 19억원으로 국비 70%에 시비와 구비가 각 15%씩 들어간다.
이번 사업을 위해 구는 스마트 전기화재 예방 시스템과 열화상 폐쇄회로(CC)TV 등을 구매해 오는 9월까지 전통시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오는 10월부터는 설비 검수를 끝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먼저 구는 스마트 전기화재 예방 시스템인 24시간 원격점검장치를 도입한다. 구는 이 장치로 각 점포의 전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전류 이상을 감지하면 즉시 점포주에게 알림을 전송해 사전에 위험을 차단한다.
구는 열화상 감시 폐쇄회로(CC)TV와 화재감시 사물인터넷(IoT) 등 원격감시장치도 도입한다. 노후화한 공용 공간에는 열화상 카메라, 개별 점포에는 열·연기 감지 IoT 기기가 설치돼 불이 나면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소방서와 점포주 등에게 전달한다.
이와 함께 구는 분전반 안에 소형 자동소화장치를 설치해 초기 진화를 돕는다. 이 장치는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소화제를 분사한다.
앞서 구는 지난 6월 한국전기안전공사 인천본부와 스마트 전기안전 원격점검 업무협약을 하고 전기안전 관제시스템 데이터 연계 등을 논의했다. 이어 지난 7월 공사 계약을 발주, 올해 하반기 안으로 2025년 스마트 안전 전통시장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영훈 구청장은 “전통시장은 구민의 삶과 지역 경제의 중심”이라며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상인과 주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시장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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