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레인보우 지숙이 오열했다.
17일 저녁 MBC ‘복면가왕’에서는 새 가왕 ‘악귀 쫓는 호랑이’의 연승을 막기 위한 복면가수 8인의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1라운드 두 번째 듀엣곡 무대는 여름바람과 여름향기가 꾸몄다. 두 사람은 윤종신, 스윙스의 ‘본능적으로’를 선곡했다. 여름바람은 차분한 가창력을 선보였고, 여름향기는 탄탄한 발성으로 무대를 꾸몄다. 유주는 “향기 님은 경연스러운 보컬, 바람 님은 공연스러운 보컬”이라고 평가했다.
판정단 지숙은 여름바람의 첫 소절을 듣자마자 울컥했다. 그는 “랩을 하는 순간 제가 모르면 안 되는 분이 나오신 것 같다”며 확신했지만, 틀릴까봐 섣불리 정체를 밝히지 못했다. 김성주가 “틀리면 모르는 사람 노래 듣고 울컥한 것”이라고 놀리자 지숙은 “아니라면 친구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은이는 힌트 영상에서 여름바람에 대해 “‘아육대’ 출신으로 메달을 4개 정도 땄다”며 “한 달에 두세 번 만나는 사이”라고 밝혔다. 원래 봉사 모임에서 만났지만 지금은 개인적 관심사가 같아 자주 만난다고 설명했다. 2013년 원조 ‘아육대’라는 힌트도 추가됐다.
힌트를 들은 지숙은 “아주 괘씸하다. 절 속일 생각에 얼마나 즐겁게 나왔을지”라며 자신의 추측에 확신을 더했다. 결과는 83 대 16으로 여름향기의 압도적 승리였다.
패배한 여름바람은 더 클래식 ‘여우야’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정체는 지숙과 같은 레인보우 출신 가수 겸 배우 고우리였다. 고우리가 모습을 드러내자 지숙은 펑펑 울었다. 고영배는 “멤버는 못 속이는구나”라며 감탄했다.
고우리는 “지숙이 때문에 울 것 같아서 아래를 봤다”며 자신도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몇 년 만에 만난 줄 알겠어”라며 두 사람의 우정에 웃음을 터뜨렸다. 지숙은 “무대를 같이 많이 섰지만 무대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며 “너무 기특하고 기분이 좋아서 눈물이 났다”고 오열 이유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선 싱어송라이터 윤마치도 복면가수로 등장, 감각적 음색을 뽐냈다. 윤마치는 ‘여름방학’에 43대 56으로 패하며 가면을 벗었다. 윤마치는 “후두염이 와서 가성만 안 됐다. 몸 관리도 실력일 만큼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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