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김학순 할머니의 공개 증언 33주년을 맞이해 "할머님의 용기는 국내를 넘어 국제사회의 양심을 일깨웠고, 연대의 물결을 만들어냈다. 지난한 역사의 어두움을 뚫고 나온 한 줄기 빛이었고, 진실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이했지만, 위안부 피해자분들은 아직 자유와 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계신다. 긴 세월이 흘렀음에도 위안부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역사의 진실이 바로 서지 않는 한 광복은 완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엄중한 책무"라며 "인권이 상식이 되고 평화가 일상이 되는 나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세상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진실과 용기의 등불이 되어 주신 할머님들께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이용수·박필근·강일출·김경애 할머니 등 생존 피해자들을 향해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윤미향 전 의원 광복절 특별사면을 결정해 야권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의 위안부 피해자들을 향한 이번 메시지는 "윤 전 의원 사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환기시키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윤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14일 대법원에서 정의기억연대 전신인 정대협 후원금 횡령 등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은 윤 전 의원이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7천957만원을 횡령하고, 김복동 할머니 장례비 등을 자신의 개인 계좌로 모은 혐의, 국고보조금 6천520만원을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 등을 인정했다.
이 대통령의 윤 전 의원 사면 발표 이후 국민의힘은 "광복 80주년 의미를 퇴색시킨 최악의 정치사면"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후원금을 횡령한 윤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의 사면 결정에 대해 "고맙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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