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최근 3년간(`22.8.1.~`25.7.31.) 공공도서관의 광복 관련 도서* 대출 현황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3년간 공공도서관에서 대출된 광복 관련 도서 상위 20권 중 16권이 아동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복의 역사를 어린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로 보인다.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는 안중근 의사의 말과 글을 담은 ▲김향금 작가, 오승민 작가의 『나는 안중근이다』(위즈덤하우스)로, 총 8,274건의 대출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유관순 열사의 용기와 의지를 전하는 ▲김진 작가, 다나 작가의 『유관순을 찾아라』(천개의 바람), 아버지와 아들의 항일운동을 그린 ▲한윤섭 작가, 백대승 작가의 『너의 운명은』(푸른숲주니어)이 2위와 3위 대출 순위를 차지했다.
이는 ‘광복’, ‘독립운동’, ‘일제강점기’ 등이 학교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어, 학습 및 과제 수행을 위한 자료로 활용된 결과로 보인다.
광복 관련 독서 경향 또한 뚜렷한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2016.8.1.~2019.7.31.)에는 군함도 강제동원, 일본군 ‘위안부’ 등 비극의 역사를 다룬 책이 35%를 차지했으나, 최근 3년간(2022.8.1.~2025.7.31.)은 독립운동가 등 저항의 역사를 조명한 책이 60%로 크게 늘었다.
독립운동가 중에서는 안중근 의사와 유관순 열사가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청소년과 20대 독자층에서 『조선의 딸, 총을 들다』(인문서원),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한겨례출판사) 등 여성 독립운동가 관련 도서에 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광복 관련 도서의 대출량은 2019년(161,650건)에 가장 많았고 2021년(139,568건)과 2024년(131,365건)이 뒤를 이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구글에서도 2019년에 광복을 가장 많이 검색한 것으로 분석돼 도서 대출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국립중앙도서관 이현주 디지털정보기획과장은 “광복(光復)은 ‘빛이 다시 오다’라는 뜻이다. 이번 분석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광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세대 간 기억과 감동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앞으로도 도서관 데이터를 통해 시대정신을 조명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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