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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유럽 정상들과의 전화 회의 직후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회담을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신속한 2차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며 “두 번째 회담이 첫 번째보다 더 생산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알래스카 앵커리지 회담에서 전면적인 평화 합의가 나올 가능성을 낮추면서도, 유럽 동맹국들이 요청한 푸틴-젤렌스키 직접 대화를 우선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폴란드·이탈리아 정상, 젤렌스키 대통령, 마르크 뤼테 나토 사무총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한 약 한 시간간의 전화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화를 1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며 “푸틴이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2차 회담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휴전 조건으로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전역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통제하는 루한스크·도네츠크 일부 지역을 포기해야 하는 것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돈바스를 넘길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영토 문제는 우크라이나 대통령만 협상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젤렌스키-트럼프 3자 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정상들은 휴전이 성사되더라도 강력한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르츠 총리는 “알래스카 회담에서 러시아가 움직이지 않으면 미국과 유럽이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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