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아 아주 흥미로운 책이 출간됐다. 1930년대 조선에 살던 아이들이 직접 쓴 글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쓴 글을 통해 바라본 세상은 어땠을까?
『제국의 어린이들』은 이 글들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고, 그러면서 소박하게 반짝이는 이 글들 속에 숨어 있는 시대적 배경을 파헤친다. 나아가 어른들의 세계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세계에 속하는 군국주의 제국 식민지가 어린이들을 어떤 모습으로 기르려 했는지 알려 준다.
특히 조선 지역에 살게 된 일본인 어린이들의 세계와 토박이 조선 어린이들의 세계를 함께 선보이는 이 책의 시도는 지금껏 만날 수 없었던 방식이다.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대조되는 이 두 세계를 바라보면서 어린이가 출신 사회와 배경의 차이에 따라 어떻게 다른 세계관을 학습하게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 제국의 어린이들
이영은 지음 | 을유문화사 펴냄 | 324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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