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새 시즌 개막 직후 선발보다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거라는 현지 전문가들의 예상은 들어맞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김민재의 시즌 전망이 어둡다거나 후보로 전락했다는 뜻은 아니다.
13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레치그룬트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그라스호퍼클럽취리히를 2-1로 꺾었다. 한국 선수 두 명이 모두 출장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의 선발 센터백으로서 62분을 소화했고, 그라스호퍼의 이영준은 62분 투입돼 경기 후반부를 맡았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프리 시즌 친선경기 3전 전승으로 실전 준비를 마쳤다. 취리히는 비교적 약한 상대였지만 원정이었고, 올랭피크리옹(2-1)과 토트넘홋스퍼(4-0) 같은 강자도 꺾으면서 아직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음에도 괜찮은 전력을 입증했다.
이제 바이에른은 시즌 첫 경기인 17일(한국시간) DFL(독일축구리그) 슈퍼컵에서 슈투트가르트를 상대하며 시 시즌을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그 다음 경기는 23일 RB라이프치히를 만나는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이다.
뱅상 콩파니 감독은 이날 뛴 멤버들을 슈퍼컵에서 선발로 쓸 생각이 없는 듯 보인다. 슈퍼컵 경기까지 단 4일 남은 가운데 치른 취리히 원정 경기인데다 이날 취리히는 무더운 날씨였다. 김민재와 함께 뛴 선수들은 레나르트 칼, 요나 쿠시아사레, 산투스 다이베르 등 유망주들이 잔뜩 섞여 있었다.
예상할 수 있던 일이다. 최근 ‘풋볼리스트’ 취재에 응한 한 현지 전문가는 “개막 직후에는 타가 선발로 뛸 듯 보이지만 몇 경기 안에 김민재도 기회를 잡을 것. 개인적으로는 김민재가 잔류한다면 다시 주전으로 뛸 거라고 확신한다”고 이야기했다. 새로 영입된 독일 대표 센터백 요나탄 타, 지난 시즌 김민재의 파트너였던 다요 우파메카노가 초반 경기에서 선발 조합을 이룰 거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초반 몇 경기에서 선발 자리를 놓치더라도 김민재가 위기에 빠지는 건 아니다. 뱅상 콩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 김민재 없는 수비진 구성을 매우 꺼렸고, 김민재를 혹사할 정도로 선호했다. 전진수비와 예측수비를 요구하는 감독 전술에 잘 맞는 만큼 단순 후보가 아니라 주전급 로테이션 멤버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고, 주전 경쟁을 치열하게 벌인다는 게 현지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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