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계부에게 성 학대 받은 여성, PTSD 호소에도 “그냥 잊어라” (‘오은영 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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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계부에게 성 학대 받은 여성, PTSD 호소에도 “그냥 잊어라” (‘오은영 스테이’)

TV리포트 2025-08-13 01:59:26 신고

[TV리포트=김해슬 기자] 3년간 계부에게 성적 학대를 받아온 여성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는 9살부터 12살까지 3년간 계부에게 성적 학대를 받았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천륜이라는 닉네임으로 등장한 사연자는 “엄마에게 큰 상처를 입고 절연한 채 5년 정도 지내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새아빠가) ‘아빠랑은 원래 이렇게 지내는 거야’ 하면서 이상한 동영상도 많이 보여주고 교육도 많이 했다”고 부연했다.

“성적 학대가 있었냐”는 질문에 사연자는 “9살부터 제 마지막 기억은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였다”고 답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제 기억엔 사진을 찍었다. 영상 같은 걸 찍은 거 같기도 하고. 새아빠가 ‘치마 입을 때 속옷 입지 마라’고 했다. 항상 아버지 앞에서는 치마를 입게 했다. 잘 때는 아빠랑 꼭 같이 자야 한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성 교제에 관심을 가질 무렵 어머니는 그를 향해 “남자애들이랑 손도 잡지 마라”고 이야기했다. 현실과 괴리감을 느낀 사연자는 “(엄마에게) ‘너무 미안하지만 순결을 잃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남자친구 사귀고 이러는 게 조심스러운 거면 새아빠에게 가서 따져라'”고 했는데 엄마는 ‘새아빠 그럴 사람 아니다’라고 했다며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거의 냉전처럼 지내다가 할머니와 엄마가 ‘이거 다 지나간 일인데 덮고 살자. 그냥 잊어라’고 했다. 그거에 응했다. 어차피 새아빠는 이혼했고 내가 잊고 덮고 사는 게 가장 최선이구나 싶어 덮고 살았다”고 전했다. 사연자는 “우리 집이 이사를 안 했다. 그래서 새아빠가 쓰던 가구, 화장실 이런 게 모두 똑같은 상황에서 그걸 잊으려고 하는데 어제 일어난 일처럼 생생했다. 생각하다 보면 꿈에도 나왔다”고 트라우마를 호소해 안타까움을 샀다.

김해슬 기자 khs2@tvreport.co.kr / 사진= MBN ‘오은영 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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