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밤 방송되는 KBS1 ‘이웃집 찰스’ 494회에서는 한국 서핑의 새 얼굴로 떠오른 17세 유망주 카노아 희재 팔미아노의 일상이 공개된다. ‘
서핑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태어난 천재 소년의 성장 스토리와,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절박한 도전이 예고편 전반을 관통한다.
카노아 희재는 한국인 어머니와 필리핀계 캐나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네 살 때부터 아버지의 SUP(패들보드)을 타며 파도와 함께 자랐다. 여덟 살에 혼자 파도에 도전했고, 열세 살에 숏보드 부문에서 1위를 거머쥐었으며, 열다섯에 최연소 서핑 국가대표가 되는 등 이례적인 성장을 보여줬다.
방송에서는카노아가 서해권 인공서핑장(시흥)에서 하루 종일 훈련하는 모습과, 아버지 멜빈 팔미아노와 함께 호텔 생활을 이어가며 양양의 집과 떨어져 ‘이산가족’처럼 지내는 현실을 비춘다. 파도가 항상 있는 장소로 이동해 집중적으로 훈련해야 하는 환경적 한계 때문에 내린 선택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카노아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핑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번 아시안게임을 겨냥해 카노아는 국제 대회에서 포인트를 쌓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부산 대회가 파도 상황으로 갑작스레 취소되며 포인트와 재정적 보조 기회를 잃는 위기를 맞았고, 이는 단순한 랭킹 문제가 아닌 가족의 생계와도 연결된 절박한 문제로 부각된다.
특히 시흥에서 열리는 WSL 국제 서핑 대회를 카노아의 올해 핵심 무대로 제시된다.
카노아는 주 종목인 숏보드뿐 아니라 롱보드까지 두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며, 특히 고득점을 위한 ‘에어리얼’ 기술 성공 여부가 관건이다.
현재 그의 에어리얼 성공률은 70~80% 수준으로,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과 경쟁해 두 종목 우승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작진은 카노아의 일상과 훈련 장면, 가족의 희생과 고민, 경기장에서의 긴장감까지 밀도 있게 담아냈다.
서핑이라는 생소한 종목을 통해 한 소년의 꿈과 가족의 연대를 보여주는 이번 회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스포츠 드라마 같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웃집 찰스’ 494회는 오늘(12일) 오후 7시 40분 K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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