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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2일 국회에서 상임고문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엔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당 대표등을 지낸 당 원로들이 참석했다.
상임고문들은 정 대표 취임을 축하하면서도 그에게 여러 당부를 건넸다. 문희상 전 의장은 “항상 잊지 말아야 될 게 있다. 과유불급이다”고 말했다. 문 전 의장은 “모든 걸 그냥 전광석화처럼 해버리려고 하는 의욕은 좋고 그렇게 해야만 결과가 나온다”면서도 “지리멸렬되는 것보다 훨씬 나으나 지나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박병석 전 의장도 “개혁은 깊고 신속하게 빠른 시일 내에 끝내고 이제 국민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며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정치 복원이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이나 정청래 대표가 리더십을 가진 만큼 윤석열 정부의 정치 실종을 반면교사 삼아서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용득 전 의원 역시 최근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을 언급하며 “국민보다 반 보만 앞서서 가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 말을 인용했다. 그는 “반 보만 앞서서 가야 되고 국민을 위해서라면 악마와도 손을 잡아야 된다 하는 말씀을 꼭 상기시키고 싶다”고 정 대표에게 고언했다.
이런 원로들의 고언은 최근 정 대표 등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속도전을 우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 대표는 당 대표에 당선된 후 3개월 안에 검찰·사법·언론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내란 척결을 명분으로 국민의힘과의 대화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원로들은 정 대표에게 정책적 조언도 건넸다. 김진표 전 의장은 대미 투자 확대에 따른 국내 제조업 공동화 우려를 지적하며 “ 우리 제조업이 공동화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과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 특히 특별 입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산업단지에 대한 재정·금융·세제지원과 규제 완화를 언급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정부·여당의 협의는 굉장히 총체적이고 종합적이어야 한다”며 “하나도 따져보지도 않고 뚝딱 하고 내놓는 정책이 또 나와서는 안 되기 때문에 당·정·청 간에 긴밀하게 협의를 해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주기를 특히 대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 손으로 다시 세운 이재명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 우리 모두가 역량을 집중할 때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선배들의 많은 지혜와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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