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리포트’ 정성일 “첫 상업 영화, 죽어도 여한 없어…자신 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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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리포트’ 정성일 “첫 상업 영화, 죽어도 여한 없어…자신 있다” [종합]

TV리포트 2025-08-12 03:51:41 신고

[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정성일이 첫 상업 영화 주연작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2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는 영화 ‘살인자 리포트’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조영준 감독과 배우 조여정, 정성일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 분)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조영준 감독은 살인자와 기자의 인터뷰라는 아이디어를 동물원에서 얻었다고 한다. 그는 “동물원에서 호랑이를 보고 있는 어린아이를 본 적이 있다. 평화로운 풍경이었는데 문득 저 둘 사이를 막고 있는 창살이 아이 뒤편으로 이동한다면 또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영감을 얻었던 순간을 소개했다.

조영준 감독은 “선과 악을 표현할 때 평면적인 느낌을 주고 싶지 않았다. 선과 악의 비율이 다를 뿐 둘 다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 있기를 바랐다”라고 캐릭터를 구축했던 과정을 설명했다.

그리고 “이런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을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배우를 캐스팅하고 싶었고, 조여정과 정성일이 정확하게 일치하는 배우였다.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역할이었고, 이들에 관한 평가는 결말 부분에 관객이 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잘 표현해 줬다”라고 두 배우의 연기를 극찬했다.

조여정은 ‘살인자 리포트’의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던 순간을 돌아보며 “본 적 없는 형식의 영화였고, 밀도와 몰입감이 높았던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공간에서 이야기가 전개 돼 배우로서는 숨을 곳이 없는 기분이었다”라고 시나리오를 처음 봤던 순간을 돌아봤다.

정성일은 “대본을 처음 받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 덮을 수가 없었다. 벗어날 수 없는 공간에서 밀도, 긴장감을 느꼈던 작품이다. 읽은 뒤엔 이 캐릭터를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보다는 이 대본이 다른 배우에게 갈까 봐 겁이 났다. 그래서 바로 연락드렸다”라고 작품에 매혹된던 순간을 공유했다.

정성일과 조여정은 드라마 ’99억의 여자’ 이후 이번 영화에서 다시 만나 호흡을 맞췄다. 정성일은 “조여정이 ‘기생충’으로 모든 상을 휩쓸 때 만났었다. 현장에서 처음 봤는데도 오래된 사람을 다시 만나는 것처럼 반갑게 맞아 주셔서 감사했고 많이 의지하며 촬영했었다”라고 함께 작업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그는 “이번 현장에서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소식에 기뻤고, 다행이라 생각했다. 연기력은 제가 논할 수가 없는 분이다. 연기에 임하는 태도와 자세 등을 많이 배웠다”라고 조여정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평소 조여정을 ‘조 선생님’이라고 부른다며 “‘좀비딸’ 흥행하는 걸 보면서 역시 같이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살인자 리포트’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는 대부분의 사건이 진행되는 호텔 스위트 룸이라는 공간이다. 조영준 감독은 “닫힌 공간은 감독에게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고, 극복할 것이 많다. 이야기 전개에 따라 조명 등에 변화를 줘 공간을 캐릭터라 생각하고 접근했다. 방 자체가 두 사람을 옥죄는 크리처로 존재하길 바랐다”라고 영화의 독특한 공간을 설명했고, 소품 등의 디테일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한정된 공간에서의 촬영에 관해 조여정은 “옥죄어 오는 밀도가 상당했던 현장이다. 아침 일찍부터 세트장 안에 있었는데 제가 체력이 떨어져 힘든 부분도 있었다”라고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조여정은 “촬영 대기 중에는 함께하는 분들이 현장의 분위기를 재밌게 해 주려고 노력했고, 덕분에 카메라 밖에서는 웃으며 작업할 수 있었다”라고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그리고 “어려웠지만 놓치면 후회하겠다고 생각했다. 이 집중력을 가지고 해냈을 때의 성취감이 컸던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관해 정성일은 “같은 공간에서 계속 진행되지만, 변화가 많아 지루할 틈이 없었다. 한 공간 속에서도 에너지 자체가 달랐고, 계속 다른 연기를 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라고 ‘살인자 리포트’만의 독특한 매력을 어필했다.

조여정은 ‘살인자 리포트’ 개봉 직전, 올해 각종 흥행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 ‘좀비딸’에서도 활약하며 관객들과 만났다. 조여정은 “그저 감사한 일이다. ‘좀비딸’ 또한 캐릭터로서 제게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그리고 ‘살인자 리포트’에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영화다. 새로운 캐릭터를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살인자 리포트’는 정성일에게 첫 상영 영화 주연작이라는 의미가 있다. 정성일은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성일은 “이번 영화는 자신이 있다. 봐주세요라고 말하지 않겠다. 살려주세요”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고, 이후 훈훈한 분위기 속에 제작보고회는 마무리됐다.

조여정과 정성일의 밀도 높은 연기로 긴장감을 만들어 낸 ‘살인자 리포트’는 다음 달 5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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