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일요일인 10일(현지시간)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 앞에 설치된 기자들의 텐트를 공습해 카타르의 알 자지라 TV의 특파원 4명을 살해했다고 가자지구 의료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알자지라 방송도 이 사실을 보도했다. 아나스 알-샤리프 기자와 모함메드 크레이케 기자, 사진기자인 이브라힘 자헤르, 모함메드 누팔 기자가 모두 가지 시티 취재 중 이스라엘군의 조준 폭격으로 살해 당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알-시파 병원의 모하메드 아부 셀미야 원장은 신화통신에게 이스라엘 폭격으로 이 곳에서 모두 5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살해 당했다고 말했다. 알자지라 특파원 2명과 사진기자 2명도 그 중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했다.
팔레스타인 민방위대 제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 날 기자들의 텐트를 직접 조준 폭격해서 4명을 죽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섯 번째 희생자는 시신이 " 너무 산산조각이 나서" 아직도 신원을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방위군 (IDA)는 얼마 후 발표에서 자기들이 가자시티를 공습해서 아나스 알-샤리프를 살해했다며 그는 하마스의 일원이라고 주장했다.
"알샤리프는 하마스 테러조직의 한 테러팀 수장으로 이스라엘군과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향한 로켓포 공격을 주도했던 자"라고 IDF는 발표했다.
그러면서 그가 하마스대원이라는 증거물도 있다고 주장했다. "개인 근무일지, 테러리스트 훈련 일정표들, 전화 번호 연락처, 봉급지급 기록들"도 거기에 포함된다고 했다.
알자지라는 이에 대해 "알-샤리프는 어떤 적대 행위에도 가담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가자지국의 기자겸 해설자인 무함마드 셰하다가 직접 증언했다.
알-샤리프 기자가 살해 당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소셜미디어 X에 남긴 동영상 기록은 가자 시티의 밤하늘이 폭격의 섬광과 폭탄이 터지는 폭음으로 가득찬 장면이었다. 거기에다 그는 " 벌써 두시간 째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다. 가자시티에 대한 폭격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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