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윤지 기자] 코미디언 김준호가 과거 여러 차례의 자숙에 관해 입을 열었다.
채널 ‘김현욱의 뉴스말고 한잔해’에는 지난 9일 ‘연애 금지라 해 놓고 내가 했어 사랑꾼 김준호 9살 연하의 김지민이 여자로 보이게 된 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인생의 굴곡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내 장점은 기억력이 나쁜 거다. 좋은 기억만 남기고 나머지는 잊어버린다”며 “주식도 잃은 건 하나도 기억하지 않는다”고 웃어 보였다.
이에 김현욱은 “본인이 막 돈 날리고 이런 것도 있고 아픈 기억도 있지 않냐”며 과거 ‘원정도박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김준호는 “복수도 안 하고 원망도 안 한다. (그냥) 내 탓이라고 생각한다”며 “본의 아니게 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많아서 한때 자숙을 여러 번 했다. 아마 연예인 중에서 내가 자숙을 제일 많이 했을 거다”라고 털어놨다.
당시를 회상한 김준호는 “사건이 터졌을 때 후배들 앞에서 여유 있는 척했다. 후배한테 ‘형 괜찮다’ 말하고 돌아서는데 뒤에서 후배가 ‘형 뒷머리가 이상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확인해 보니 손바닥만 한 원형탈모가 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현욱은 “의식 안 한다고 생각했는데 (스트레스를) 느꼈나 보다”라고 반응했고 김준호는 “그게 무섭더라. 그래서 사람이 평탄하게 잘 살아야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준호는 “내 인생 그래프를 쫙 그려보면 주식처럼 상한가 하한가가 있다”면서 인생의 굴곡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다시 빵 (상한가를) 쳤다. 김지민을 만난 덕분”이라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김현욱은 “배우자의 역할이 이래서 중요하다”며 “정말 지혜로운 여자를 만났다”고 감탄했다. 이 말에 촬영장을 찾은 김지민 역시 웃음을 터뜨렸다.
김준호는 2009년 원정도박 혐의로 입건돼 약 7개월간 방송 활동을 중단했고 2019년에는 내기 골프 논란으로 4개월간 자숙했다. 현재는 방송에 활발히 출연하며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윤지 기자 sy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김현욱의 뉴스말고 한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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