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종석과 문가영이 로펌을 떠나면서 ‘서초동’에 격변이 일었다.
10일 tvN ‘서초동’ 최종회에선 주형(이종석 분)과 식사모임 멤버들의 새 출발이 그려졌다.
이날 창원(강유석 분)이 식사 모임 중 “나 회사 그만두기로 했다. 경력검사 지원했는데 그거 시험 준비해보려고”라고 선언한 가운데 문정(류혜영 분)은 “검사라면 치를 떨더니 갑자기 왜?”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창원은 “그래서 해보려고. 내가 가서 그런 검사 안하면 되니까. 한 번 생각이 드니까 더 이상 이 일 못하겠더라”라고 말했고, 희지(문가영 분)는 “조변 잘할 거 같아. 어울려”라며 그를 격려했다.
그 말에 창원은 “고마워. 역시 너밖에 없다”라고 화답하면서도 다른 멤버들에게 “왜 너희들은 아무 말 없어. 서운해?”라고 장난스럽게 물었고, 주형은 “검사 조창원 별론데”라며 고개를 저었다. 문정 역시 “그러니까. 법정에서 만나면 짜증날 거 같지”라며 웃었다.
창원만이 아니었다. 상기(임성재 분)도 교수가 되고자 로펌 퇴사를 계획하고 있었다. 이에 주형은 “시보들 열심히 가르치더니 적성에 잘 맞았나보네”라고 말하면서도 “회사는 못 다닐 것 같아. 교수님이 박사과정이랑 일이랑 병행하면 안 뽑아준다고 그래서”라는 상기의 말에 내심 충격을 받았다.
지석(윤균상 분)의 아이를 임신 중인 문정은 사내 변호사 면접을 앞두고 있었다. 문정은 “아이 낳을 거 생각하면 여기서 계속 일하기는 어려울 거 같아서. 아이를 낳고 나서도 복지는 회사 쪽이 훨씬 좋으니까. 야근도 훨씬 적을 거고”라고 이직을 계획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너 조직 생활 힘들어하잖아. 그래서 여기 온 거 아니었어?”라는 창원의 우려엔 “내가 힘든 게 낫지. 그리고 경쟁률이 어마어마하더라. 그럼 가고 싶어도 못 가. 그냥 그만둬야지”라고 대꾸했다.
한편 희지는 주형과 단둘이 된 뒤에야 “사실 나도 아까 말 못한 거 있어요. 나 국선만 전담하는 일을 해볼까 봐요. 정순자 씨 사건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었다면 더 큰 처벌을 받을 수 있었던 거잖아요. 국선이 아니었으면 그런 말을 할 기회도 없었을 거고”라며 결심을 전했다.
이에 주형이 “국선이라고 그런 사람들만 있는 거 아니에요. 실제론 파렴치하고 잔인한 범죄자들도 많아요”라고 만류했음에도 희지는 “알아요. 그런 사람들도 있겠죠. 그래도 나는 정순자 씨 같은 사람을 위해서 일하고 싶어요”라며 의지를 보였다.
이에 따라 희지와 창원, 상기가 서초동을 떠난 가운데 반면 문정은 대체인력을 직접 섭외하는 것으로 당당하게 육아휴직을 받아냈다. 여기에 주형 역시 퇴사와 개업을 선언하면서 새 출발을 맞게 됐다.
극 말미엔 대표 변호사가 된 주형과 검사 창원, 국선변호사 희지는 물론 무사히 아이를 낳은 문정과 교단에 선 상기의 ‘식사 모임’이 그려지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서초동’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