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병역 기피로 24년째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을 두고 그의 팬들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입국 제한을 풀어 달라고 호소해 화제다.
유승준 팬덤은 지난 9일 디시인사이드 유승준 갤러리를 통해 성명을 내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 전 국회의원 등 정치인 사면 검토에서 드러난 국민 통합과 화합의 의지가 일반 국민인 유승준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기를 바란다”며 사면을 요구했다.
이들은 “사면이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한 제도라는 점에서 그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며 “병역 문제로 인해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입국이 제한된 유승준의 경우, 이미 대법원에서 2019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비자 발급 거부가 위법하다는 판결이 내려졌음에도 제한이 계속되는 것은 형평성의 원칙과 법치주의 정신에 비추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승준은 지난 세월 동안 많은 비판과 제재를 감내해 왔다”면서 “잘못이 없었다는 뜻이 아니라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충분히 짊어졌다는 점을 말하는 것이다. 이제는 과거를 돌아보고, 대한민국 사회 속에서 새롭게 살아갈 기회를 부여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유승준은 ‘아름다운 청년’으로 불렸던 1990년대의 스타로 지난 1997년 데뷔 이래 ‘나나나’ ‘열정’ ‘연가’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정상의 솔로 아티스트로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 2002년 병역 의무 회피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가 한국 입국이 제한됐다
이후 유승준은 비자 발급 거부 취소 소송을 제기해 두 차례 승소했음에도 LA 총영사관이 비자 발급을 거부하면서 세 번째 법정 싸움을 진행 중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승준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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