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KBS 1TV 무비 토크쇼 '인생이 영화' 18회에서는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의 제작자 원동연 대표가 출연해,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탄생 비화를 전했다.
이날 방송은 '광해, 왕이 된 남자', '신과 함께' 시리즈 등 대한민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천만 영화 3편을 제작한 원동연 제작자를 게스트로 초대해, 흥행 비밀과 제작자의 세계를 생생하게 풀어냈다.
특히 '광해, 왕이 된 남자'의 흥행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영화는 타이밍이다. 대선이 맞물린 시대적 분위기와 맞물려 리더상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라며 제작자로서 전략과 감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작자만 알 수 있는 영화계 비하인드도 재미를 더했다. 거의없다가 "원동연 대표의 영화 '사이렌'이 신현준과 정준호가 원수가 된 계기"라고 폭로(?)하자, 그는 "정준호에게 영화 '친구'에서 장동건이 맡았던 역할을 하지 말라고 했다가 그 이후 제 연락처를 지운 것 같다"는 농담으로 현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이어 그는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나나 등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 '전독시'의 제작 과정과 배우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전독시'는 웹소설·웹툰 원작 기반의 세계관을 현실로 구현한 프로젝트로, 국내에서는 거의 전례 없는 대규모 판타지 실사화 작품. 영화 평론가 거의없다는 "비현실이 아무렇지 않은 세계를 관객에게 납득시키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전독시'가 그 관문을 어떻게 넘을지에 주목했다.
이에 대해 원동연은 게임이나 판타지 소설에 등장하는 '상태창' 같은 설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20번 넘게 수정을 거듭해야 했다는 제작 비하인드를 밝혔다.
'전독시'의 주인공으로 신예 안효섭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은 원동연은 "원작 캐릭터와 피지컬과 외모는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김독자처럼 보이는 힘'"이라며 평범한 현실 속 인물과 판타지적 설정이 교차하는 핵심 장면에서 안효섭의 집중력 있는 연기가 빛났다고 극찬했다.
방송 말미에는 '전독시' 후속편 제작 가능성도 언급됐다. "'전독시'는 향후 한국 영화 시장의 세대교체를 이끌 콘텐츠"라고 강조한 원동연은 "이미 5편까지 '전독시'의 판권을 확보했지만, 1편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야 2편 제작이 가능하다"며 관객의 선택이 시리즈의 향방을 가른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단순한 리뷰를 넘어서 영화가 인생이 되는 순간을 함께 되짚는 인생 영화 토크쇼 '인생이 영화'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5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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