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해슬 기자] 가수 정애리가 세상을 떠난 지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정애리는 2014년 8월 10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산책하던 중 향년 62세 나이에 실족사로 사망했다. 실족사는 산이나 다리 등에서 발을 헛디뎌 떨어져 사망하는 것을 뜻한다.
정애리 시신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남편인 것으로 전해진다. 고인 유해는 화장 후 파주 서현공원에 안치됐다.
당시 정애리 딸은 OBS ‘독특한 연예뉴스’와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오후 9시쯤 산책을 나가셨다고 했다. 빗길이고 공사 중인 곳도 있었다. 우리를 만나기로 했는데 가보니까 안 계셨다. 신고를 하고 어머니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자주 산책하시던 곳인데 빗길이라 미끄러져서 그런 것 같다”고 전해 대중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의 사위 역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연세가 드시면서 몸이 약해진 것은 맞지만 특별한 병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는 “정애리는 긴 머리 스타일이 트레이드 마크로 미모와 가창력을 겸비한 가수였다”며 그를 추모했다.
정애리는 지난 1971년 김학송이 작곡한 ‘어쩔 수 없어서’로 데뷔했다. 이후 1977년에 발표한 ‘얘야 시집가거라’를 포함해 ‘당신은 누구시길래’, ‘퇴계로의 밤’ 등 많은 곡을 히트시키며 활동했다. 1981년 ‘어이해’가 수록된 앨범을 발매한 그는 이를 기점으로 활동이 잠잠해졌다.
서구적인 이목구비와 시원시원한 목소리를 지닌 정애리는 당시 위문 공연, 공개 방송 등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해슬 기자 khs2@tvreport.co.kr / 사진= 채널 ‘KBS 레전드 케이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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