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간]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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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간]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뉴스앤북 2025-08-09 15:17:09 신고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뉴스앤북 = 송영두 기자] 치매로 기억이 무너져 가는 아버지를 끝까지 보듬었던 한 독일 에세이스트의 사적인 이야기가 담긴 자전적 에세이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가 출간되어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은 노화와 질병 속에서 부모를 돌보는 자녀의 역할과 관계에 대한 통찰을 담아냈다.

저자의 아버지는 어느 날부터 물, 침대, 화장실의 위치를 묻거나, 옷장에 낯선 사람이 숨어 있다고 믿는 등 치매로 인해 기억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점차 음식을 삼키는 법조차 잊게 된 마지막 순간까지, 저자는 무력감과 희망 사이에서 아버지의 존엄을 지키며 곁을 지키는 길을 택했다.

이 책은 단순히 고령의 부모를 둔 자녀의 돌봄에 대한 이야기만을 담고 있지 않다. 저자는 늙어가는 부모의 현실을 미화하거나 외면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태도로, 부모에 대해 '다정함'을 보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늙은 부모'라는 원제처럼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병마, 무너지는 일상 속에서 자녀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나눈다.

책에는 어머니가 사고로 먼저 돌아가신 후 아버지의 심리 상태, 저자의 유년 시절 아버지와의 추억, 그리고 아버지의 병세 등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자식으로서 부모에게 충분히 다정하지 못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자신을 책망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긴 돌봄의 여정 속에서 지쳐가는 이들에게 이 책은 따뜻한 위로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삶은 조화와 갈등이 밀물과 썰물처럼 번갈아가며 우리의 삶을 채운다"고 말하며, "그 삶이 어느 지점에서 갑자기 우연히 멈추는지가 정말 중요한 문제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가장 사적이고 내밀한 에세이를 통해 독자들은 부모와의 관계를 돌아보고, 언젠가 찾아올 이별 앞에서 후회보다는 따뜻한 온기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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