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아들처럼 밥을 챙겨준 식당 여주인을 참혹하게 살해한 무직 남성의 범행이 분노를 자아냈다.
8일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에선 잔혹하게 피해자를 살해한 파렴치한 범인들을 끝까지 쫓아 수갑을 채운 수사일지가 공개됐다.
한 남성의 ‘작업실 도난’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바로 옆 건물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62세 여주인이 식당 다락방에서 숨져 있는 현장을 발견했다. 피해자는 남편과 사별한 후 30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홀로 세 자녀를 키운, 인심 좋은 인물이었다.
시신에는 목을 졸린 흔적과 손톱으로 긁힌 자국이 있었다. 피해자 손톱에도 혈흔이 나왔다. 검안 결과, 범인은 살해 후 시신을 훼손하는 행위까지 저질렀다. 과학수사팀은 피해자의 목과 얼굴에서 미세 증거를 채취하고 손톱 밑 DNA를 확보했다. 이후 800배 확대가 가능한 디지털 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피해자 목에서 범인이 부수고 들어온 합판의 나무 가시와 범인이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파란색 실 등을 확인했다.
탐문 끝에 피해자가 ‘아들처럼 챙겨주던’ 한 남성이 사건 직후 자취를 감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용의자는 40대 후반의 무직 남성으로, 과거부터 피해자의 도움을 받아왔다. 경찰은 잠복 끝에 그를 잡아왔고, 용의자와 피해자의 DNA가 서로의 손톱에서 확인됐다. 그가 사건 당일 입었던 파란색 옷도 피해자 목에서 나온 실과 일치했다. 조사 결과, 남성은 계모임을 하는 피해자를 보고 목돈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금품을 훔치려다 들키자 목을 졸라 살해하고 금반지와 현금 11만 8천 원을 훔쳐 달아났다. 자신이 가장 먼저 의심 받을까봐 성범죄로 위장하려 현장을 조작했다고 진술했다. 법원은 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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