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아찔하지만 자꾸 웃음이 나온다.
9일 오전 KBS 2TV ‘영화가 좋다’에서는 2017년 개봉한 프랑스 코미디 영화 ‘풀 스피드’가 소개됐다.
여름을 맞아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기로 한 톰(호세 가르시아 분). 새로 뽑은 자동 주행 차량에 임신한 아내(카롤린 비뇨 분)와 아들, 딸, 아버지(앙드레 뒤솔리에분)를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아찔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다. 바로 크루즈 기능이 말을 듣지 않는 것.
온 가족이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모르던 그때. 뒷좌석에 숨어 있던 생면부지 여성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아버지가 가족 몰래 데려온 연하의 썸녀 멜로디(샤를로트 가브리스 분)였다. “액셀을 밟았다 떼면 브레이크가 다시 작동할 수 있다”는 아버지 조언에 따라 액셀을 밟았다 떼길 반복하는 톰. 그러나 속도만 더 올라가며 긁어 부스럼을 만든 꼴이 된다.
속도를 줄이기 위해 BMW 차량과 고의 충돌을 시도한 톰. 그러나 차량 속도는 전혀 줄지 않고, 애꿎은 BMW 차주 다니엘리(제롬 코망되르)의 분노만 사게 된다. 엉겁결에 시작된 다니엘리와 톰 가족의 살벌한 추격전. 그때 톰의 차량을 발견한 경찰이 과속 단속을 위해 차량을 멈춰 세우려 하고, 가족들은 창문 너머로 SOS가 적힌 지도를 보여주며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바람에 종이가 날아가는 바람에 경찰의 단속 거부 오해까지 받게 된 톰 가족. 역주행을 불사하며 간신히 톨게이트를 통과한 톰은 경련 증상을 호소하며 아버지에게 운전대를 넘겨준다.
차량 딜러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하는 톰. 딜러는 “브레이크를 제대로 밟으면 차는 멈출 거다. 그냥 밟는 게 아니라, 꾹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딜러 말대로 브레이크를 있는 힘껏 밟는 톰과 아버지. 그러나 브레이크는 그대로 부러져 버리고, 가족은 또 한 번 좌절한다.
경찰과 다니엘리의 추격 속 매스 미디어의 주목까지 받게 된 톰 가족. 가족을 둘러싼 온갖 가짜 뉴스가 쏟아지는 가운데 경찰은 톰의 차량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인지하고 전대미문의 구출 작전에 돌입한다.
니콜라스 베나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풀 스피드’는 시속 160㎞ 차량에 꼼짝 없이 갇힌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과거 프랑스에서 벌어진 자동차 리콜 사태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개봉 당시 주인공 톰의 외모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매우 닮아 큰 화제가 됐다. 현재 U+ 모바일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2TV ‘영화가 좋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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