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인터뷰] 이달소 출신 이브, '온전한 나 향한 '전기맛 Soft Error''(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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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인터뷰] 이달소 출신 이브, '온전한 나 향한 '전기맛 Soft Error''(종합)

뉴스컬처 2025-08-08 14:13: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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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새 솔로 앨범 'Soft Error'로 돌아온 이브(Yves)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파익스퍼밀
최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새 솔로 앨범 'Soft Error'로 돌아온 이브(Yves)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파익스퍼밀

[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이달의소녀 출신 솔로 뮤지션 이브가 1년여의 홀로서기 속에서 마주한 감성적이면서도 대담한 혼란을 고백하며 새롭게 돌아왔다.

최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새 솔로 앨범 'Soft Error'로 돌아온 이브(Yves)와 만났다.

새 앨범 'Soft Error'는 올해 1월 EP 2집 디럭스 'I Did: Bloom' 이후 7개월 만의 신보다. 총 6곡으로 구성된 이 앨범은 지난해 5월 첫 앨범 'LOOP' 이후 솔로 데뷔 1년여를 맞이하는 이브의 여러 '혼란'들을 묘사한다.

대표곡은 몽환적인 신스를 포인트로 한 '차분한 혼란'의 선공개곡 'White Cat', 영미 팝 분위기의 다이내믹한 속도감과 함께 묘한 감정선을 그리는 영어곡 수준의 메인 타이틀곡 'Soap' 등이다. 이 곡들은 변화된 자아와 그렇지 않은 세상의 간극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꺼내는 이브 특유의 매혹적인 팝 사운드 관점을 새롭게 느끼게 한다.

최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새 솔로 앨범 'Soft Error'로 돌아온 이브(Yves)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파익스퍼밀
최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새 솔로 앨범 'Soft Error'로 돌아온 이브(Yves)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파익스퍼밀

이브는 인터뷰 동안 차분한 모습으로, 독특하면서도 확실한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이야기하는 데 집중했다.

-앨범을 소개하자면?
▲'Loop'로의 첫걸음과 함께 이후 앨범들에서 행복을 찾는 여정을 걸어왔다면, 이번 앨범은 솔로 방향성을 고민하는 솔직한 생각들을 담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감정선들이 연결성보다는 각각의 개성을 지니고 있다.
본격적인 앨범 작업은 2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회사 소속 프로듀서와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며 가장 많이 듣는 음악의 교집합을 찾고, 이를 토대로 방향성을 잡아 나갔다.

-더블 타이틀곡의 이유?
▲수록 후보곡들을 먼저 받았을 때 'White Cat'이 이미 타이틀곡으로 정해졌는데, 함께 들은 'Soap'가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음악 감각과 분위기여서 임팩트 있게 느껴졌고, 그래서 어필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졌다.
'White Cat'는 집을 빠져나온 애완 고양이의 아이디어와 함께, 아이돌에서 솔로 뮤지션이 된 저의 길을 그린다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또한 'Soap'는 솔로 데뷔 전후로 현재까지 제가 들었던 이야기나 음악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풀어내고 있다.

최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새 솔로 앨범 'Soft Error'로 돌아온 이브(Yves)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파익스퍼밀
최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새 솔로 앨범 'Soft Error'로 돌아온 이브(Yves)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파익스퍼밀

-각각의 무대는 어떻게 준비했나?
▲'White Cat'은 하지 못했던 귀여운 분위기를 표현하고 싶어서, 고양이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안무들을 중심으로 했다. 반면 'Soap'는 재즈풍의 음악 분위기를 배경으로 현대무용 안무가와 함께 만든 색다른 느낌의 안무를 통해 한층 더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수록곡별 메시지?
▲ 'Aibo(아이보)'는 로봇 강아지라는 아이템을 놓고, 정서적 교감이 사실 일방적인 관계임을 알았을 때의 쓸쓸함을 신나는 트랙과 함께 대비적으로 표현한다. 또 'Do you feel it like I touch'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호흡을 목표로, 섬세하게 조율하기보다는 던지듯이 쿨하게 표현하고 있다.
'Study'는 'Let me Drive'라는 보컬을 샘플링으로 적용한 곡으로, 구체적인 가사보다는 음악 자체의 정형화되지 않은 전개를 포인트로 한다. 이와 함께 'Mom'은 따뜻한 멜로디를 배경으로 '사랑받는 줄 알았는데 착각했다'라는 반전의 메시지를 녹여낸 곡이다. 혼란과 반전의 포인트를 모두 지니고 있다.

최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새 솔로 앨범 'Soft Error'로 돌아온 이브(Yves)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파익스퍼밀
최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새 솔로 앨범 'Soft Error'로 돌아온 이브(Yves)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파익스퍼밀

-기본 테마가 '혼란', '방황' 등으로 보인다. 직전에 비해 그 부분이 강조된 듯 보이는데?
▲솔로 데뷔 당시에는 '그룹 활동을 해야 한다'는 조언에 반감을 지니고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그렇게 활동하면서 초반에는 막연하게 고민에만 갇혀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다 해보고 있다. 솔로 무대의 모니터링과 함께, 모든 것을 경험해보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선택하고 있다. 여전히 방황하지만 그것을 즐기는 현재의 모습, 그것이 이번 앨범에 담겨있다.

-새 앨범에 대한 이달의소녀 동료들의 반응은?
▲멤버들과 공유하곤 하는데, 이번에 츄가 노래 초반부터 완성되는 과정까지 함께해 줘서 감동받았다.

-프로모션 외 해보고 싶은 활동?
▲앨범 프로모션과 함께 찍은 페이크 다큐가 은근히 재밌더라. 앨범이나 곡들을 연기로 표현해봐도 재밌을 것 같다.

최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새 솔로 앨범 'Soft Error'로 돌아온 이브(Yves)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파익스퍼밀
최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새 솔로 앨범 'Soft Error'로 돌아온 이브(Yves)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파익스퍼밀

-최근 솔로 투어 소회?
▲멤버들과 함께할 때는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었다면, 솔로로서는 좀 더 오버해서 표현해야 하기에 여러 방면에서 더 성장해야 함을 느낀다.
해외 아티스트들의 공연 실황에서 영감을 얻은 부분들을 접목시켜보기도 하고, 무대 자체를 즐기기 위해 스스로를 다잡으려고 거듭 노력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관객들에게 뻔뻔하게 노래시키는 것'(웃음)이나 표정을 다양하게 쓰는 것은 좀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이후 공연 계획
▲아시아 투어 이후 한국 공연을 계획 중이다. 한국 팬분들이 기다린 만큼 멋진 무대를 준비할 것이다. 이와 함께 회사와 협의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올해 앨범을 하나 더 내고 싶다.

-홀로서기 1년을 넘긴 현 시점의 소회?
▲후회도 많이 하고 고집도 센 편이지만, 이달의소녀 활동 때는 주어진 것에 집중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것을 솔로 활동을 통해 자유롭게 표현하고 해소해나가는 데 큰 만족이 있다.
다만 소속사 내 유일한 솔로 K팝 가수로서 스스로를 다듬어야 하다 보니 좀 더 시간적인 집중을 해야 하는 것은 한계로 느낀다.

최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새 솔로 앨범 'Soft Error'로 돌아온 이브(Yves)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파익스퍼밀
최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새 솔로 앨범 'Soft Error'로 돌아온 이브(Yves)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파익스퍼밀

현 시점에서 좋아하는 것을 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후회는 없다. 이번 앨범으로는 제가 솔로 행보도 잘 해내고,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듣고 싶다(웃음).

-여러 여성 솔로들 사이에서 이브만의 매력?
▲얼마 전 유튜브 댓글을 보니 '에스파가 쇠맛이라면 이브는 전기맛'이라더라(웃음). 제가 지향하는 음악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번 앨범으로 그 말을 입증하고 싶다.

-솔로 가수로서의 목표?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해보면서 매력적으로 성장하고 싶다. 그와 함께 블랙핑크 제니 선배처럼 남다른 무대 장악력과 함께 대중이 욕심낼 만한 공연을 선보이는, 기대될 만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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