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즐겁지 않은 ‘음악 무쾌감증’, 뇌 네트워크 단절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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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즐겁지 않은 ‘음악 무쾌감증’, 뇌 네트워크 단절이 원인

메디먼트뉴스 2025-08-08 08:42:14 신고

 

[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음악을 들어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음악 무쾌감증’의 원인이 뇌의 청각 네트워크와 보상 네트워크 간 단절 때문이라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확인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즐거움을 느끼는 메커니즘을 밝히고, 나아가 다양한 보상 관련 질환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 무쾌감증’의 실체 밝혀졌다

조셉 마르코 팔라레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신경과학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음악 무쾌감증을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뇌 기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셀프레스저널 ‘인지 과학 동향’에 7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바르셀로나 음악 보상 설문지(BMRQ)’를 통해 음악이 개인에게 주는 보상 효과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음악 무쾌감증이 있는 사람들은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이들의 뇌는 멜로디를 정상적으로 인식하고 처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스캔을 통해 음악 무쾌감증 환자들의 뇌 청각 회로와 보상 회로는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보상 회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음악 외 다른 종류의 보상에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며, 음악을 들었을 때만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이 두 회로 간의 연결이 단절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감각증, 중독증 등 관련 질환 연구에 기여할 것

연구팀은 음악 무쾌감증의 원인이 유전적, 환경적 요인 모두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하며, 현재 유전학자들과 협력해 관련 유전자를 식별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음악 무쾌감증 외 다른 무감각증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약한 식욕은 음식과 관련된 뇌 영역과 보상 회로 간의 연결성 결함으로 발생하는 ‘음식 무쾌감증’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즐거움을 경험하는 정도가 사람마다 다른 이유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것”이라며, "무감각증, 중독증, 섭식장애 등 다양한 보상 관련 질환에 대한 연구 또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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