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머프’가 전하는 응원과 따뜻한 위로…”아이들과 관람하기 좋은 힐링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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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가 전하는 응원과 따뜻한 위로…”아이들과 관람하기 좋은 힐링 영화”

TV리포트 2025-08-08 01:04:59 신고

[TV리포트=강해인 기자] 여름휴가철 가족 단위의 관객에게 완벽한 선택지가 되어줄 영화가 찾아왔다.

나를 나답게 만드는 건 뭘까. 진로를 선택할 때, 행복의 조건을 고민할 때 우리는 자신에 특성에 관해 고민하게 된다. 그런데 이걸 아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MBTI 등과 같은 테스트로 인간을 분류하는 테스트가 대유행한 건 우리를 안다는 게 그만큼 어렵다는 걸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스머프’는 마을에서 유일하게 재능을 찾지 못한 ‘그냥 스머프’가 진정한 스머프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냥 스머프’와 친구들은 사라진 ‘파파 스머프’를 구하기 위해 온갖 위험이 도사리는 세상으로 모험을 떠나고, 그 과정에서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스머프 시리즈는 티니핑과 포켓몬 등 수많은 캐릭터 유니버스를 가진 콘텐츠의 원조격으로 500살이 넘는 마을의 리더 ‘파파 스머프’를 비롯해 ‘덩치 스머프’, ‘허영 스머프’, ‘걱정 스머프’ 등 100종이 넘는 스머프들이 등장해 개성을 뽐낸다. 벨기에 화가이자 작가인 피에르 컬리포드가 1958년 만화 잡지에 처음 스머프를 선보였고, 이후 빠르게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개성만점 캐릭터들과 함께 ‘스머프’는 프랑스 파리, 독일 뮌헨, 호주의 오지까지 다양한 공간을 오가며 스펙터클한 여정으로 눈을 즐겁게 한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조합으로 독특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스머프’는 카체이싱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액션과 모험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후반부 차원을 넘나드는 액션 장면에서는 픽셀 그래픽부터 시작해 독창적인 방법으로 스머프 세계관을 표현한 것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독특한 이미지와 함께 중간중간 등장하는 음악은 흥을 돋운다. 스머페트 역으로 캐스팅된 팝스타 리한나의 매혹적인 목소리와 가창력이 빛을 발한다. 리한나는 목소리 연기 외에도 OST, 제작까지 1인 3역으로 활약했다. 그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Friend of Mine’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귀를 즐겁게 한다. 그리고 제임스 코든, DJ 칼리드 & 카디 비, 타일라 등이 참여한 OST는 ‘스머프’를 더 풍성하게 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화제가 된 건 박명수의 목소리 더빙이다. 박명수는 예능 ‘무한도전’에서 가가멜 패러디를 선보인 이후 영화 ‘개구쟁이 스머프’ 시리즈에서도 가가멜 더빙을 맡은 바 있다. 이번 ‘스머프’에서도 박명수는 가가멜을 맡으면서 캐릭터와 완벽히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가가멜은 스머프들의 천적이자 악당이면서 반려묘에게는 따뜻한 집사의 면모를 보이는데, 이는 박명수가 가진 츤데레 매력과 닮아 몰입감을 한층 높인다

‘스머프는 귀여운 캐릭터와 동화 같은 이야기를 전개하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다. 미성숙하고 자신감 없던 주인공의 정체성 찾기라는 서사도 가지고 있다. 그냥 스머프는 자신의 개성을 찾지 못해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고, 혼자만 가치가 없는 존재라는 생각에 소외감을 느끼던 캐릭터다. 또한,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려는 모습보다는 파파 스머프가 자신의 장점을 찾아주길 바라는 수동적인 태도로 초반부 등장한다.

이랬던 그냥 스머프는 파파 스머프들을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면서 조금씩 능동적인 캐릭터가 되어간다. 그는 ‘스머프’ 속 여정의 끝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성장한 모습으로 서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스머프’는 의미 없는 존재는 없고, 필요 없는 구성원은 없다는 걸 말하며 감동을 준다. 늦을 수는 있어도 모두가 자신의 개성을 찾을 수 있다는 파파 스머프의 대사, 그리고 정체성을 오래 고민하는 인물이 더 큰 가능성을 가진 인물일 수도 있다는 영화의 메시지는 큰 위로를 전한다.

독창적 이미지와 흥겨운 음악, 묵직한 메시지까지 갖춘 작품이지만, ‘스머프’는 답답한 면이 있다. 설명적인 요소가 많아 전개가 느린 작품이다. 때문에 이야기의 리듬을 만들지 못해 지루할 때가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아이들이 따라가기에 부담이 없는 영화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화합의 가치를 말한다는 점에서 따뜻하고 의미도 있는 작품이다. 가족 단위의 관객에게 적합한 작품으로 올여름 활약이 기대된다.

휴가철 아이들과 함께 극장에 갈 계획이 있다면,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힐링 영화 ‘스머프’를 선택해 보는 건 어떨까.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영화 ‘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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