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해슬 기자] 문학 평론가 황현산이 세상을 떠난 지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황현산은 2018년 8월 8일 지병인 담낭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황현산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악의 꽃’ 번역에 매달린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작업실에서 발견된 원고 파일 이름은 ‘악의 꽃(1) 번역 원고’로 마지막 수정일은 2018년 7월 1일이었다.
당시 비보를 접한 오상진 아나운서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슬픔에 몸을 못 가눌 정도입니다. 영원히 남을 그의 글과 정신. 오늘 소천하신 황현산 선생님을 추모합니다. 높은 곳에서 더 행복하시길”이라는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전라남도 목포시 출생인 그는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3년 모교인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임한 그는 2010년 8월 퇴임했다. 한국번역비평학회 회장, 명예회장직을 지냈던 황현산은 지난 2017년 11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했으나 병이 재발하면서 두 달 만에 자진사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의 저서로는 ‘말과 시간의 깊이’, ‘잘 표현된 불행’, ‘밤이 선생이다’, 우물에서 하늘 보기’, ‘얼굴 없는 희망’ 등이 있다.
불문학자로서는 기욤 아폴리네르 연구를 중심으로 프랑스 현대시를 연구했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어린 왕자’도 그가 번역했다.
정식으로 등단하지 않은 황현산은 뛰어난 문장력과 깊이 있는 안목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2011년 서정시학 작품상, 2012년 아름다운 작가상, 대산문학상(평론부문)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해슬 기자 khs2@tvreport.co.kr / 사진= 채널 ‘여수MBCP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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