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7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정지영 감독이 선정됐다.
BIFF 집행위원회는 지난 6일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정지영 감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후, 김수용의 작품에 참여하며 장기간 조감독 생활을 거쳤다. 시나리오 작업에도 손을 대던 중 1982년에 신일룡과 오수미가 주연을 맡은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를 연출하여 감독으로 데뷔했다.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 이래 대부분의 영화에서 시나리오를 직접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40여년간 영화를 통해 한국 사회의 이면과 시대적 과제를 날카롭게 포착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정 감독은 스크린쿼터를 지키기 위해 결성한 영화인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 등 스크린쿼터 문제에 대해 한국 영화인들의 입장을 대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왔고, 청와대 앞 1인 시위의 선두에 서기도 했다. 한국영화인회의 이사장과 서울예술전문학교 학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정 감독은 "한국 영화 암흑기와 황금기를 모두 거쳐 다시 위기에 처한 2025년 오늘까지 영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 상은 그 세월을 함께해 온 영화계 선후배, 동료 여러분들을 대신해서 받는 상"이라며 말했다.
시상은 다음 달 17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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