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대만에 일주일 가량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가오슝 곳곳에서 주먹보다 큰 야생 버섯이 자라났다.
4일 TVBS 등 대만 현지 매체들은 최근 계속되는 비와 극심한 습도로 가오슝에 도시 곳곳에 버섯이 자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7월 초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며칠 간 쉬지 않고 비가 내리고 지난달 28일부터는 태풍 8호 꼬마이로 인해 일별 200mm가 넘는 폭우가 일주일 넘게 이어졌다.
가오슝의 누적 강수량은 2000㎜를 넘어서면서 38년 만에 7일 연속 폭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가오슝 펑산 지구 펑난로 분기점의 도로 중앙분리대에는 둥근 모양의 대형 버섯이 무리지어 나타났다.
성인 주먹보다도 큰 버섯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버섯을 구경하기 위해 찾아온 방문객도 있었다.
'가오슝 푸드 맵'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당 사진이 올라온 뒤 사람들은 "귀여운데 먹을 수 있을까요", "오늘 저녁은 이걸로 해결했다", "너무 커서 웃음이 터진다"는 등의 댓글들이 달리기도 했다.
현지 매체는 이 버섯이 큰 녹색 주름버섯 또는 녹색 포자 고리버섯으로 알려진 클로로필룸으로 추정하며 독성이 있어 섭취할 경우 구토나 설사, 혈변, 복통 등 위장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 심각한 경우 탈수로 인한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가오슝시 공원국 뤄옌위안 부국장도 "최근 폭우로 공원과 섬에 버섯이 많이 발생했다"며 "일부 버섯은 독성이 있을 수 있어 함부로 채취해서 먹지 말고 버섯을 발견하면 청소 담당자에게 알리거나 1999로 신고해 달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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