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오픈AI가 공개한 생성형 AI 챗GPT는 글을 읽고 쓰는 능력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후 창작, 번역, 언론,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 빠르게 침투하며 산업 전반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변화는 교육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의 학생들이 챗 GPT에 의존해 과제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효율성 앞에 우리는 환호하지만, 저자는 그런 편리함이 우리에게 늘 이익이 되지는 않는다고 경고한다. AI가 제안하는 방식과 완성된 텍스트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우리는 성장 과정에서 습득한 ‘사고하고, 읽고, 쓰는’ 능력과 더불어 고유한 사고를 표현하는 발판으로서의 글쓰기 능력을 잃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나아가 저자는 단순히 문장의 사실관계가 부정확하고 반복성 표현을 남발하거나 문체가 딱딱하다는 문제 이상의 것, 즉 글쓰기 관련 전문직에 AI가 초래할 잠재적 결과들, 인간의 고용과 업무 만족도에 대한 영향 등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폭넓게 논의한다.
특히 교육자로서 급변하는 교육 현장의 한가운데 서 있는 저자는 수기와 타이핑의 차이, 철자 검사와 편집 과정, 그리고 학생들이 AI를 활용하는 방식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 등을 통해 AI와 글쓰기의 실질적 변화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 쓰기의 미래
나오미 배런 지음|배동근 옮김 | 북트리거 펴냄 | 628쪽 | 2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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