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 노화' 개념을 대중화한 정희원 박사가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과 관련해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겨 이목을 끌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정 박사는 지난 2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별다른 사악한 의도는 없었다"면서 "2023년에 (인세로) 번 돈은 절반쯤 기부했고, 출판사가 귀속 2024년도로 인세를 합쳐 신고해 오히려 세금을 더 많이 냈다. 그래서 올해는 기부를 못 할 것 같다"고 적었다.
또 "병원에선 천덕꾸러기라 기본급만 받고 살았다"면서 "햇반은 라이센스도 안 받고 제가 CJ에 부탁드려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가 지난해 말 CJ제일제당과 협업, 자신의 레시피를 활용한 '햇반 렌틸콩현미밥+'과 '햇반 파로통곡물밥+'를 출시한 데 대해 일각에서 제기된 '너무 상업적이다'라는 논란을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매크로 연구자로서, 정책은 배우고 싶지만, 정치는 전혀 모른다"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했습니다"라고 했다.
정 박사는 지난 6월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직을 내려놓고, 곧바로 서울시 초대 건강총괄관으로 부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치에 진출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 박사는 지난달에도 X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정치 체질은 아니다. 정치를 해야만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병원 밖으로 나가 의사 과학자(MD-PhD)의 정체성과 제 이상을 펼치고 싶다. 저속 노화의 본질을 지켜가며 더 많은 사람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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