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배우 강지섭이 과거 종교 신도 논란과 관련한 심경을 고백하며 깊은 충격을 안겼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 7회에서는 배우 강지섭, 박인영 등 7기 참가자들이 출연해 각자의 아픔과 상처를 고백하는 시간이 그려졌다.
특히 배우 강지섭은 오랜 침묵을 깨고 자신이 연루됐던 종교 신도 논란의 진실을 처음으로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올바른 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잘못된 길이었다. 그로 인해 무지로 낙인이 찍혔다”며 “그게 내게는 주홍글씨였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강지섭은 “연예계 활동을 하며 마음의 안식처를 얻고 싶어 찾은 곳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었다. 여성들은 육체적으로, 남성들은 금전적으로 상처를 받았다”라고 충격적인 경험을 고백했다. 이어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드라마 출연료 전부를 사기 당했다”, “내가 이 세상에 있으면 안 되는 사람 같았다. 토 나올 것 같다”는 등의 발언으로 격한 감정을 토로해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지섭 외에도 슈퍼주니어 이특의 친누나이자 배우 박인영이 출연해 유산 후 겪은 정신적 고통과 대중의 말들로 인해 느꼈던 상처를 고백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넌 그래도 결혼해서 유산도 해봤잖아’라고 말할 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외에도 6기 참가자 ‘깜빡이’는 성인 ADHD 판정을 받은 후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운동을 이어갔지만, 도핑 문제로 인해 국가대표의 꿈이 좌절됐던 사연을 공유했다. 그는 “약 덕분에 잘 뛴 거 아니냐는 말을 들은 것 같아 매일 술을 마시고,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그를 따뜻하게 위로하며 “자신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또한 ‘제로’라는 닉네임으로 소개된 한 참가자는 두 살 때 입양됐다가 파양된 뒤 보육원에서 자란 가슴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그는 입양가정과 보육원 양쪽 모두에서 정서적, 신체적 학대를 겪었으며, 그럼에도 “키워준 것만으로 감사해야 하는데 이런 얘기를 하는 게 배은망덕한 짓 같다”며 죄책감을 드러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누가 어떻게 대했든, 입양이 됐든 파양이 됐든, 태어난 순간부터 귀하고 소중한 존재”라며 “사랑은 잘해서 받는 게 아니라, 원래부터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라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제로는 결국 억눌렀던 감정을 터뜨리며 눈물을 흘렸고,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MBN ‘오은영 스테이’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오는 8회에서는 강지섭의 보다 깊은 이야기와 참가자들의 치유 여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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