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섭이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였던 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강지섭은 4일 방송한 MBN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에 주홍글씨라는 닉네임을 달고 나와 사연을 풀어냈다.
그는 주홍글씨라는 단어를 택한 이유에 대해 "올바른 길인 줄 알았는데 잘못된 길이었다. 무지로 인해 낙인이 찍혔다"고 말했다.
강지섭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제와 얘기를 해서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것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 지금은 잊혀져서 사람들도 '그런 일이 있었냐'고 말하기도 한다"면서도 "어쨌든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서 (방송에 나오게 됐다)"라고 했다.
강지섭은 마음의 안식을 찾고 싶어서 종교에 의지했다고 했다.
그는 "바르게 견디고 싶었다. 나쁜 쪽으로 빠지기 싫고, 이성에 빠지기 싫고, 술에 빠지기 싫어서 간 곳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도가 된) 여성분들은 육체적으로 피래를 당했고, 남자들은 거의 돈으로…가스라이팅을 당한 거다"고 덧붙였다.
강지섭은 2023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된 뒤 JMS 신도였다는 사실이 아려졌다.
당시 그는 예수가 그려진 액자를 찢으며 탈교했다는 걸 인증하고 "진작 버렸어야 할 걸 왜 창고에 놔둬서"라고 했다.
또 “한 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었고, 일반적인 곳인 줄 알았다. 그러나 애초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다.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알게 된 후 순수한 마음에 함께 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랐고 걱정했다. 다시 한 번 아픔을 갖게 된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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